#18
좀 바쁜 하루를 보냈어.
이곳 저곳 돌아다니고, 필요했던 것도 좀 사고,
수다도 떨면서 그렇게..
그 사이에도 머릿속엔 온통 네 이름 세 글자만
둥둥 떠다니더라.
얼굴을 보지 못해도, 함께 있지 못해도...
나는 오늘 하루도 내내 네 생각만 하고 있더라.
넌 없고, 나 뿐인데...
네 빈자리도, 네 흔적도 이젠 희미한데...
나는 지금 내가 슬픈 건지, 우울한 건지,
그래도 나름 괜찮은 건지, 잘 지내고 있는 건지,
뭐가 뭔지 전혀 모르겠어.
그저, 네가 없다는 것 밖에 아무것도 모르겠어.
그냥, '이러다 말겠지... 그치는 순간이 오겠지...'
그렇게 하루를 매일같이 버틴다.
결국, 말하고 싶던 건...
난 오늘도 네가 참 보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