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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al D Apr 14. 2016

떨어진 꽃잎은 내년 봄이면 다시 핀다.

고구마 #9 (고맙고,구차하고,마음아파,목이메이는...)


왜 우린 늘 잘못된 길만 찾아가는 것 일까..

다 아프고 나서야 잘못 왔다는 걸 깨닫는 것 일까..


'정답 있는 인생이 어디 있어. 돌아가면 되지.'

왔던 그 길을 오롯이 혼자인 채 돌아가는 것.


맞는 길인 줄 알았을 때 우리는,

조금은 불안해도 희망을 안고 떠난다.

이 길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깨닫고 나서도...

그 간 왔던 길에 대한 나의 수고와 시간이 아쉬워,

그 마음에 미련을 더해 오히려 더 멀리 가고 만다.

그럴수록,

돌아오는 길은 더욱 험난하고 더뎌질 뿐.


사실은, 그다지 많이 지체하지 않았다.

그리고, 출발했던 그 자리가

생각보다 그리 멀지도 않다.

그러니, 걱정 말고 돌아오라!

다시, 네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되어

부디, 중심을 잡고 곧게 서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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