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by 진아

이 책을 읽는 분들 가운데는 이미 치과위생사로 일하고 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앞으로 치과위생사가 되기를 꿈꾸는 학생들, 그리고 이 직업에 대해 궁금한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치과위생사라는 직업을 간단히 소개하고 싶다.

치과위생사가 되기 위한 첫걸음은 치위생과 진학에서 시작된다. 치위생과는 치아 및 구강질환 예방과 구강위생 관리에 필요한 이론과 기술을 배우고, 국가시험에 응시하여 면허를 취득한 후 의료인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학과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80여 개의 대학에 치위생과(3년제)와 치위생학과(4년제)가 개설되어 있으며, 어느 과정을 선택하든 학점을 모두 이수하고 학위 취득 예정자가 되면 국가시험 응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나 역시 3년제 치위생과에서 전공과 교양을 배우며 준비했고, 2016년 제44회 치과위생사 국가시험에 합격해 현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에서는 치과위생사를 이렇게 정의한다. “치과위생사는 지역 주민과 치과질환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구강보건 교육, 예방치과처치, 진료 협조 및 관리 업무를 수행하며 국민의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전문인력이다.” 실제로 치과위생사는 치과 진료실에서 가장 먼저 환자를 맞이하고, 병·의원은 물론 지역 보건소, 국공립 의료기관, 산업체 의무실, 학교 구강보건실, 연구기관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하며 구강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법적으로도 치과위생사의 업무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규정되어 있으며, 불소 도포, 치석 제거, 임시 충전이나 임시 부착물 장착, 교정용 호선 제거, 구내 방사선 촬영 등 구강건강 관리와 예방을 위한 여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렇게 설명만 늘어놓아도, 치과위생사라는 직업이 단순한 보조 인력이 아니라 “국민의 구강건강을 책임지는 전문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길을 선택한 나의 10년은, 수많은 만남과 배움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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