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는 전문가인가?
몇 해전부터 종종 생각하는 주제입니다. 교사는 전문가인가?
그에 대한 대답은 당연히 YES!
그런데, 그 대답에 대해 그럼 넌 어떤데? 라고 물으면 이전엔 저 자신에게 의문을 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몇 해가 지나가는 동안 나름 그 의문을 많이 줄여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사실 전문성은 갖춰가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은 탓에 스스로에게 부끄러울 때도 있지요.
요즘엔 주변에 좋은 선생님들을 많이 봐서인지 더욱 그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때로는 그 분들의 영향으로 좋은 영향만 받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흔들리곤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아주 오래 전 연수에서 강사님이 그런 말을 했었어요.
놀이연수를 진행하긴 하지만, 선생님들이 이걸 다 하실 필요는 없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 다른데, 막 신나게 레크레이션을 즐기고 활동적으로 하는 것 만이 옳은 건 아니니 그런 걸로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는 말이었죠.
그 말에 참 공감이 갔어요. 제 자신이 그런 사람이라 그런지.. ^^
앞서 말한 흔들림은 그 강사님이 이야기한 부분과 통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나에게 맞는 스타일이 있는데.. 다른 선생님들의 모습에 너무 자극을 받아서 스트레스를 받는건 아닌가.. 혹은 조급함을 느끼는건 아닌가.
한편으로는 그런 점에서 스스로 개선점을 찾아나갈 수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렇게 조금씩 더 전문가가 되어가겠죠. 당당해질 수도 있겠고.. 교사의 그런 좋은 기운은 곧바로 아이들에게도 전달이 되겠죠. ^^
전문가란 자신의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실패란 다 해본 사람이라는 말을 본적이 있습니다. 아직 실패할 것도 많고.. 배울 것도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