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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단장 Jun 16. 2020

너에게 나는

비빌 언덕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이 책의 저자는 나와는 너무도 다르고 성공한 사람이라 초큼 짜증이 났지만 아 맞다 아 맞아~ 나도 이렇게 애들에게 이야기해줘야지 하면서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각 주제별로 작가가 딸 둘에게 보낸 편지를 엮어 구성했고, 그동안 자신의 삶에서 얻은 경험과 책을 통해 얻은 교훈, 주변 사람들을 보며 느낀 점 등을 들어 쉽고도 자상하게 딸들의 질문에 대답해주고 저자와 그의 아내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도 담겨있다. 부모의 능력, 유전자 등이 자녀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나 나는 믿고 싶다 능력 없고 배경도 좋지 않은 그런 부모라도 배우고 또 배워 자녀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는 비빌 언덕이 될 수 있을 거라고.

      

* 인생을 대하는 태도

“오언robert Owen은 인류의 모든 노력의 목적은 행복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어. 사실 우리가 많은 일을 하는 이유도 바로 이 목적 때문일 거야. 아빠는 네가 무슨 일을 하든 행복이 삶의 이유이자 목적임을 잊지 말았으면 해.”  

   

* 세상을 대하는 태도

“높은 경지를 추구하고 눈앞의 현실보다 더 먼 곳을 바라본다면 그만큼 멀리 갈 수 있다는 걸 기억하렴.”   

  

* 돈을 대하는 태도

“돈이 생겼을 때 그 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그 사람의 그릇의 크기를 결정하고, 그릇의 크기가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를 결정한단다.”  

   

* 사람을 대하는 태도

원활한 소통을 위한 방법

-상대방이 누구인지 제대로 파악할 것.

-상대방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소통할 것.

-소통은 간결하게, 그리고 사람에 따라 다르게 시도할 것.

-말을 잘하려고 노력하기보다 의미를 잘 전달하는 데 집중할 것.

    

* 문제를 대하는 태도

신은 바보 같은 사람을 더 좋아한다. 어떤 일은 사소한 실수가 엄청난 손실로 이어지기도 해. 그래서 미련하고 바보 같아도 확실한 방법을 택하는 거야.  

   

* 일을 대하는 태도

만약 어떤 일을 하기 전에 성공확률을 따진다면 어떤 일도 시작할 수 없어. 노력하면 그래도 희망이 있지만 포기해버리면 희망은 영원히 사라진단다.


책 속에 들어있던 예쁜 엽서에 딸에게 하고픈 말을 몇 자 적어 보았다.

슬쩍 책상에 두고 나왔지만 딸은 언제나 그렇듯 별 내색하지 않는다. 무뚝뚝한 녀석 같으니라구.

그래도 엄마는 꿋꿋하게 너에게 글을 쓸 테다!


<너는 몰랐으면 좋겠어>


너는 그저 꽃같이 예쁘고 향기롭게 살면 좋겠어

어둠은 모른 채 환하고 따뜻한 빛 속에서

살면 좋겠어

아름다운 말들만 너의 귓가에 맴돌면 좋겠고

너의 입에선 듣기 좋은 멜로디 같은 말들이

흘러나오면 좋겠어

늙어짐을 걱정하지 않고 탐스러운 그대로

살아갔으면 좋겠고

매일 아침 눈을 뜰 때 희망과 행복으로

가득했으면 좋겠어

너를 감싸주는 넓은 마음의 사람들이 함께

너의 길에 있으면 좋겠고

네가 지나온 길 자국 자국마다 꽃이 피고

아름다워지면 좋겠어.

네가 그렇게 피어나도록

엄마는 매일 비추고 또 비춘단다.


2019.12.06.


화장 안 해도 예쁜

쌍수 안 해도 예쁜

서진이의 엄마 선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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