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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단장 Jul 15. 2020

퉤퉤퉤

7월 13일~15일 일이 곧 운동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매우 바쁘다.

13년째 남편과 쇼핑몰을 운영 중인데

요즘은 둘이서 다 하고 있다.

최고 많을 때는 직원이 열 명이었지만

이제는 둘이서 한다.

부피만 늘려봤자 남 좋은 일 다 시킨다는 걸

이제야 느낀 것이다.

요즘은 둘이서 일하는 게 너무 좋다.

실컷 일 가르쳐 놓고 나면 자기 사업하겠다고

나가버리고 아무튼 내 입맛에 맞는 사람도 없고

사장처럼 일 할 직원도 없다.

그냥 둘이서 좀 덜 벌고 사람한테 스트레스

덜 받는 게 훨씬 좋은 것 같다.


월요일부터는 도시락을 챙겼다.

바쁘다 보니 점심을 대충 먹거나

중국집 같은 데 가서

금방 먹거나 해서 아무래도 칼로리 높은 음식

위주로 때우는 것 같아 제대로 먹으려 아침에

30분 더 일찍 일어났다.

저녁이면 일을 마치고 남편과 한 잔 마시는 게

피로도 풀고 하루를 마감하는 루틴이었는데

(난 술은 못하지만 남편의 술자리에 거의 동행한다. 대리기사 겸 술상무로...

아 밀린 대리비는 언제 받나요? )

그것도 자주 하다 보니 고칼로리의 안주를 먹게 되는 날이 많아 일주일에 하루 정도로 줄이기로 했다.

남편은 많이 아쉬워했지만

대신 함께 저녁 운동(스골)을 해주기로 했다.


친할머니는 오십 중반부터 항상 새벽 4시쯤이면

집 앞 체육공원에 가셔서 두어 시간 운동을 하고

오셨다. 그걸 사십 년 동안 매일같이 하셨고

궂은날이면 집 안에서라도 빠른 걸음걸이로

왔다 갔다 하시며 운동하신다.

일하랴 아이 키우랴 시간이 없다 하는 건

나의 핑계일 뿐이다.


월요일

5시 30분 기상하여

유튜브 보며 타바타 운동을 30분 하고

도시락 싸고 아이들 챙기고 출근했다.

일하면서 틈틈이 런지도 하고 스트레칭도 하고

일부러 걸을 때도 파워워킹으로 걷고

퇴근하고 남편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구운 고기는 조금, 채소는 많이 먹었다.

평소라면 냉면 시켜서 맛있게 같이 먹었을 텐데...


화요일

어제 오랜만에 운동 시작했다고

내 몸도 구석구석 근육통이 시작되었다.

운동 후 근육통은 바람직한 자세로 운동했다는

증거이기에 기뻐하며

일 하면서 움직여주며 풀었다.

퇴근 후 비가 온다는 핑계로 집에서 식구들과

해물칼국수 끓여 먹고는 조금 후회...


수요일

아침 운동을 못해 출근 후 틈틈이 타바타 운동하고

저녁은 막둥이와 남편의 유혹으로

새로 오픈한 크라운 호프에서 치맥과 해물짬뽕탕.

나는 깡 생수에 짬뽕탕 느리게 음미하며 먹기 ㅜㅜ


몸무게는 57.7~58을 왔다 갔다.

일주일에 0.5kg씩 감량하고 목표 근육 많은 52kg.


좋은 것만 먹고 일을 운동처럼 하다 보면

어느새 골인하겠지.

아들아! 엄마 다이어트하게 빨리 따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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