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전은 김치전이지!
아이셋 모두 김치전을 참 좋아한다.
아프고 나서 거의 요리를 못해줬는데
요즘은 자주 해주려 한다.
컨디션도 거의 돌아왔고
요즘처럼 비가 왔다 갔다
구름이 낮게 드리웠다 햇볕이 쨍쨍했다
종잡을 수 없는 날씨엔
바싹한 김치전이 딱이다.
뭐 요리만 하면 다 안주라고 우기는 남편은
오늘도 어김없이 막걸리를 챙긴다.
“잠깐만 사진 한 장만 찍고~”해도
맘이 급한 손이 먼저 나간다.
그래 그 손도 추억에 한 장 남겨둘게.
김치전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
돼지고기 양념해서 에어프라이어에 바싹 구웠다.
함께 먹으니 더 맛있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남편도 얼큰이 취해
“난 엄마가 이렇게 맛있는 거 해주고
너희들이 잘 먹을 때가 가장 행복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어.”라고 하니
나도 참 행복하다.
요리는 마음이 그들에게 닿을 때 정말 맛있어진다
*김치전-신김치 종이컵 2컵, 튀김가루 종이컵 2컵, 고춧가루 밥숟가락 1개, 설탕 밥숟가락 1/2개, 물 종이컵 1컵과 2/3컵, 팽이버섯 있으면 한주먹 다져 넣으면 식감이 좋아요. 참치나 돼지고기도 잘게 다져 넣으면 맛나요. 기름을 넉넉하게 둘러줘 돌려가며 잘 구워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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