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 'The King of 악당'은 누구?
행복한 직딩을 방해하는 가장 큰 악당은 누구일까요? 바로 '또라이 상급자' 아닐까요?
이 놈들이 왜 세상 최고의 악당일까요? 첫째, 그들은 하고 싶은 대로 다 한다. 둘째, 그런데 그들은 나에 대해 권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직딩 노예인 셈이지요..) 셋째,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인간이다.
여러분도 이 최고의 악당을 처치하는 것을 꿈꿔본 적 많지요? 그러나 현실에서는 그 악당들에게 우리는 비굴할 수 밖에 없었구요.. 그런 우리 존재가 서글퍼서 저녁에는 소주를 푸었을 것이고요..
어떻게 또라이 상사를 처치할 수 있을까요? 이번에는 협상 이론을 기반으로 생각해 볼까요? 만약, 우리가 또라이 상사만 해치울 수 있다면, 행복한 직딩 노예가 될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러면, 왜 우리는 또라이 상사에게 꼼짝 못하고 당하는 것일까요?
1) 내가 너무 범생이고 착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어릴 때부터 몸에 익혀 온 연장자 우대 및 타인 감정 살피기에 너무 억매어 살고 있습니다.
2) 상사가 회사내 권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권력이 인사평가 권한이지요. 그러다 보니, 또라이 상사는 나를 괴롭힐 수 있지만 나는 그 또라이를 괴롭힐 수 없다고 생각하여 자포자기합니다.
3) 또라이 상사는 항상 예상 밖의 언행으로 나늘 당황하게 만든 후 괴롭힙니다. 생각해 보세요.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행동할 것이라는 예의를 갖고 있는데, 이 또라이 상사들은 그것을 가뿐하게 어기는 행동을 합니다. 예를 들어, 자기 화가 났다고 갑자기 쌍소리를 해대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것이지요..
자~~ 이제는 이 또라이를 어떻게 처치할 수 있을까 고민 시작해 볼까요?
What : 협상 이론 기본기 익히기
내가 협상 이론을 처음 접한 때는 MBA에 다닐 때였습니다. 그 전까지야 협상은 잘 하면 되는 것인지 무슨 이론이 있고 기술이 있냐고 생각했는데, 이론을 배우고 나니 그것이 아니더군요.. 아는 만큼 힘이 됩니다.
자~ 여기서는 간단히 협상의 핵심 중이 핵심만 활용해 보고자 합니다.
BATNA!
배트나 또는 바트나라고 부릅니다. MBA에서는 배트나라고 발음했었던 것 같습니다. 의미는 'Best Alternative To Negotianted Agreement'입니다.
이 것을 쉽게 풀이하면 다음 세가지가 중요합니다.
1) BATNA는 '대안'을 의미하며, '대안'있는 쪽이 협상에서 유리하다는 의미입니다.
2) 그러므로, 협상을 유리하기 위해서는 BATNA를 만들어야 한다.
3) 그리고, '대안'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배째라' 전술이 필요하다.
자~ 그럼 이제는 BATNA를 활용한 또라이 상사 퇴치법을 알아볼까요?
How : 또라이 상사 퇴치법 3가지!
또라이 상사 퇴치를 위한 3가지 비법 시작합니다.
첫째, 내 BATNA를 만든다.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BATNA가 있어야 내가 심리적으로 쫄지도 않을 뿐더러, 또라이와 맞짱 뜬 이후 로드맵을 그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또라이 상사 퇴치에 필요한 BATNA는 무엇일까요?
1) 이 부서를 떠나도 다른 곳에서 일할 수 있다. (평가 못 받아도 된다는 의미..)
2) 이 회사를 그만둬도 나 다시 취업할 수 있다.
3) 내가 또라이와 맞짱을 떳을 때, 주위 사람들의 90%가 나를 마음속으로 응원한다.
생각해 보세요? 그 또라이가 가진 권력이라는 게 인사평가 권한과 기껏해야 다른 부서로 보내는 권한 정도입니다. 그리고 나를 업무적으로 괴롭히는 찌질이 행동을 더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인사평가 깔겠다, 다른 부서로 가겠다, 정말 아니면 다른 회사 이직하겠다라는 마음가짐만 있으면, 또라이 상사 퇴치할 수 있습니다. 그 또라이 상사가 가진 권한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정말로...
둘째, 또라이 상사와의 맞짱과 갈등은 회의실에서 하지 말고,
가능한 사람이 많은 곳에서 일으켜라.
왜 오픈된 공간에서 맞짱을 뜨라고 하는 것일까요? 직책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봅시다. 심플해요.. 자기 자리에서 떨려나는 것.. 즉, 또라이 상사의 가장 큰 약점을 공략하는 것입니다.
이 전술이 왜 효과적일까요? 회사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트러블이고, 회사의 인사부서가 항상 찾고 있는 것은 직책자에서 날려야할 인간과 그 증거입니다. 왜냐하면, 매년 직책자는 순환을 시켜야 하고 새로운 직책자 승진을 위해서는 누군가는 나가야 하기 때문이죠. 이런 인사부서에게 그에 맞는 스토리를 만들어주면, 인사부서는 넙쭉 그 것을 물게 되고 팩트 확인해본 후 그에 맞는 조치를 합니다.
자..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지 얘기해볼까요..
또라이 상사가 평소처럼 나에게 뭐라고 합니다. 그러면, 사무실에서 일어나서 큰 목소리로 얘기합니다. "팀장님, 제가 업무상 조금 부족한 것은 인정합니다만, 이렇게 비인격적인 말을 해도 됩니까?" 그리고, 그 또라이 상사가 내게 한 말을 그래도 반복해 주셔요..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일단 같은 층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봅니다. 그리고, 또라이 상사는 흥분해서 화를 씩씩거리지만, 당황합니다. 감히 나에게 대들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으니까요..
그리고, 나는 계속 준비된 멘트를 합니다. 그 멘트의 목적은 또라이 상사의 감정을 자극해서 폭발시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팀장님의 리더십이 이런 수준인지는 몰랐습니다." 아니면, "팀원들에게 이런 거친 말을 해도 되는 것입니까?" 이럴 때 주의할 점은 절대 나는 내 감정 섞인 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이 정도 되면, 또라이 상사는 그 자리에서 폭발하거나, 조용히 얘기하자고 할 것입니다. 절대 조용한 자리로 옮기지 마세요. 다른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큰 소리로 얘기해야 합니다.
셋째, 두번째 전술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준비가 필요합니다.
일종의 증거자료 만들기이지요..
1) 또라이 상사가 했던 언행과 일자를 기록해 놓는다.
2) 회사의 다면평가가 있다면, 나쁜 평가와 코멘트를 적어 놓는다.
3) 팀원들의 생각을 비공식적으로 확인해 놓는다.
그리고, 복수의 팀원들이 다면평가에 또라이 상사에 대한 나쁜 평을 쓰도록 유도한다.
붙임 1. 주의사항
1. 이 전략은 또라이 상사와 제대로 맞짱을 뜰 수 있는 배포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만약 소심한 사람이라면, 정말 못 살겠다는 생각이 들 때만 실행하라.
2. 그리고, 또라이 상사의 빽을 확인하고 빽이 든든하다면 멈춰라.
왜냐하면, 이 전략은 또라이 상사를 보직에서 날려야 최종 성공이기 때문에 상사의 빽이 든든하다면 보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므로 복수를 당할 수 있다.
3. 이 전략을 사용했을 때, 내가 잃은 것은 인사평가와 평판 두가지이다.
인사평가는 한해정도 깔아준다 생각하면 되고, 평판은 평소에 좋은 평판을 유지하고 있다면 큰 문제 없을 것이다.
4. 다면평가가 활성화된 조직이라면, 그것을 이용해 또라이 상사에게 제데로 인과응보를 안길 수 있다.
다면평가에서 중요한 것은 팀원 다수가 유사한 나쁜 의견을 내는 것이다. 즉, 이런 생각이 나 혼자만의 의견이 아님을 인사부서에 보여줘야 한다. 그러므로, 팀원들의 생각을 떠보고 그들도 다면평가에서 유사한 의견을 내도록 유도해야 한다.
붙임 2. HR담당자에게 말하고 싶은 TIP
1. 내가 인사평가와 다면평가를 운영할 때, 상사에 대한 직원 평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었다. 여기서 '적극적'이란 의미는 무엇이겠는가
바로 직책 퇴출 결정시 이 자료를 사용했다는 의미이다. 매년 다면평가 결과 하위 10% 수준을 직책에서 날렸다. 왜냐하면, 하위 10% 그들은 직원들의 에너지를 빼먹는 뱀파이어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직책에서 날려야 했다.
2. 그러므로, 다면 평가가 없는 기업이라면 지금 당장 도입하라. 그리고 솔직히 평가해도 자신에게 문제없다는 확신을 직원에게 심어줘라. 그 확신이 없는 시기까
붙임 3. 참고자료
http://news.donga.com/3/all/20150118/69152070/1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5091501072236000001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G31&newsid=02755206602807280&DCD=A00703&OutLnkCh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