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딩노예탈출혁명기 6
"I'm pretty much fucked!"
(나 정말 ㅈ됐어!)
영화 마션에서 주인공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 연기)가 자신만 화성에 혼자 남겨졌다는 것을 알고
내뱉은 말입니다.
나도 올해 이 말을 많이 내뱉었습니다. 혼자말로 말이죠.. ㅋㅋㅋ
직장에서 이런 말을 하게될 때가 2~3번은 찾아옵니다. 그럴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영화 마션의 마크 왓트니를 통해 위기시 자기계발 3종 세트를 정리해 볼까요?
* HR에서 말하는 자기계발 3종 세트
Knowledge 지식
Skill 스킬
Attitude 태도
우선 영화 마션의 인생관을 정의해 볼까요?
한마디로 '인생은 미션의 연속이다. 그 미션을 해결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크는 지구에 돌아와 우주비행서 교육생들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화성에서는 마음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무작정 시작하라.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고 다음 문제를 해결하고, 또 그 다음 문제를 풀어야 한다.
그렇게 계속 문제를 풀다보면 집으로 갈 수 있다."
우리도 우리 삶에 마주친 문제 해결을 해봅시다. 마크 와트니를 벤치마킹해서 말이죠.
이제 마크 와트니 벤치마킹 3종 세트 들어갑니다~
HR 자기계발 분야인 역량 (Competency) 체계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는 3가지 요소는 바로 KSA입니다.
그 중에 Attitude(태도)를 가장 뒤에 놓는데, 영화 마션을 보고 나서 Attitude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 나는 그렇게 생각했을까요?
만약 마크 와트니가 화성에서 '절망'에 빠졌다면, 그가 가진 식물전문가와 공학전문가 역량을 100% 발휘할 수 있었을까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마크가 절망에 빠졌다면 문제해결보다는 욕과 진통제 먹기로 시간을 보내다 쓸쓸히 죽어갔을 지도 모릅니다.
즉, Attitude는 내가 처한 상황을 바라보는 Frame을 결정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합니다.
화성에 홀로 남겨져 무려 500일을 생존해야 하는 마크 와트니에게 중요한 과제는 무엇이었을까요?
1) 식량
2) 산소
3) 물
이 중에 가장 시급한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크는 감자 농사를 짓기로 합니다.
그런데,
식물학자인 마크가 일반인과 다른 점은 무엇이었을까요?
[지식 활용 사례 1]
만약 내가 화성에서 농사를 짓기로 했다면, 나도 우선 흙을 깔고 감자를 심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감자에서 싹이 났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십중팔구는 싹이 났다가 곧 죽었거나, 감자가 열린다해도 콩알만했을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영양분 문제입니다. 비료 말이죠. 식물학자가 아닌 나는 화성의 흙에 영양분이 없다는 사실을
몰랐을 것입니다. 그러니 마크처럼 인분을 비료로 사용할 생각을 못했겠지요.
농사 초보자 나는 그렇게 몇번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갖고 있는 모든 감자를 날려먹고
쫄쫄 굶었을 것입니다.
[지식 활용 사례 2]
감자농사를 성공하려면, 영양분과 물이 필수적입니다.
과연 과학적 지식이 없는 내가 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요?
불가능!
물론 나도 마크처럼 수소와 산소를 결합시켜 물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은 압니다.
그러나, 어떻게 수소를 만들어내는지, 그 두가지를 어떻게 결합시킬 수 있는지는 모르죠.
마크는 어떤 물질(잘 모르겠음 ㅋ)에서 수소를 분리하여 불을 피운 장치를 통해
농사에 필요한 물을 만들어 냅니다.
스킬의 정의는 애매합니다. 왜냐고요?
지식과 분리가 잘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통 스킬은 '지식을 활용하는 기술' 정도로 설명합니다.
영화 마션에서 스킬에 해당하는 사례를 찾아볼까요?
첫번째,
우선 주로 공돌이답게 기계를 다루는 장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가 로버라는 화성자동차를 업그레이드하는 장면을 떠올려봅시다.
그때 마크가 해결해야할 과제는 로버의 운행시간을 연장하는 것입니다.
즉, 배터리 시간을 늘려야 하는 데요..
그는 공학적 지식 또는 경험을 살려 배터리를 추가 설치합니다.
음.. 아마도 저같은 문돌이는 지식이 있어도 스킬 부족으로 이런 작업을
완료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두번째,
마크의 유머 능력입니다. 팍팍한 화성 생활에서 그는 이런 혼자말 유머로 활력을 만들어 나갑니다.
"거만하게 들리고 싶진 않지만 난 이 행성 최고의 식물학자야!!!"
"어떤 곳에서 식물을 재배하기 시작하면 그 곳을 정복했다고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나는 화성을 정복했다고 할 수 있다. 닐 암스트롱, 내가 더 낫죠?"
직장에서 마크 와트니의 사례를 활용해 볼 수 있을까요?
화성에 혼자 남겨진 마크 와트니처럼 해보세요..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죠..
즉, 여러분의 일에서 KSA를 활용해 보세요.
단지 돈을 벌기 위해 직장 생활을 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렇다고, 고리타분한 교과서에서 말하는 대로 사회 기여, 회사 비전과의 일치를 해보려고 하지 마세요.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나에게 어떤 재미를 주는지 한가지만 찾으세요.
두개도 아닌 단 하나입니다. 그 재미 하나를 사냥개처럼 물로 늘어지세요..
자가기 하는 일에 관련된 전문서적을 읽으세요.
그리고 아주 간단한 것이라도 업무에 활용해 보세요.
하던 대로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하기에도 바쁘지만,
매월 1가지씩 새로운 지식을 업무에 적용해 보세요..
주위 직원 중에 부러운 스킬을 가진 사람을 찾으세요.
그리고 물어보세요. 어떻게 그 스킬을 연마했는지..
그리고 나서 관련 책을 읽어보세요..
핵심은 그 분야와 관련된 책을 읽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내가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주위에 role model을 찾은 뒤에 물어보세요. 어떻게 그 Level에 올랐냐고?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관련 책을 읽어요.
그리고 실행하세요.
지금 불안하고 우울한가요?
나에게 닥친 현상을, 문제를 풀기 어려워 낙담하고 계신가요?
지금 내가 있는 여기가 화성일지도 모릅니다.
나는 Survive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만의 방식으로 Surviv할 것입니다.
자신을 믿으세요. 그 믿음의 힘으로 KSA를 하루 1개, 한달 1개 실행하세요.
그러면,
여러분은 화성을 탈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