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딩 노예 탈출 혁명기6
나도 나이가 들면
영화 '인턴'의 벤(로버트 드니로)처럼
멋지고 젠틀한 시니어가
될 수 있을까?
영화 '인턴'을 보았습니다. 내용을 듣는 순간 꼭 보고 싶었습니다.
스타트업에 일하게 된 70세 시니어 인턴 얘기라니..
거기에 그 시니어 인턴이 로버트 드니로야~~
요즘 내가 고민하는 직딩 노예 탈출을 위한 메시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밤에 혼자 달려가서 보았습니다.
보고 나자 내 마음에는 아래 두생각이 번갈아 얘기하더군요..
[하얀 천사 상민]
"그럼, 그럼! 지금처럼 살면 나도 벤처럼 멋진 어르신이 될꺼야."
[검은 악마 상민]
"꿈깨라! 벤은 좋은 대학에 부사장까지 했잖아. 거기다 화목한 가정에 집도 있고..
돈도 부족하지 않고.. 넌 안돼!"
나도 영화의 벤처럼 멋진 시니어이면서,
회사를 벗어나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막 과장을 달았던 시절이었던 지금부터 약 7~8년전을 회상해 봤습니다.
'나도 이제 멋진 선배가 되어 후배들에게 도움을 많이 줘야지..'
그러나, 실제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업무에 엄격하고 후배들의 변화만 요구하는 꼰대처럼 행동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지금 돌아다 보면, 나는 답을 아는데 후배들은 답을 모르고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쓸데업는 잘난 체 한거죠.. 바로 꼰대짓!
그리고,
이 영화를 보고, 약 20년 뒤에 나도 벤(로버트 드니로)처럼
멋진 시니어가 되어 누군가의 멘토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렇게 될 수 있을까요?
꼰대가 멋진 시니어 멘토로 변신할 수 있을까요?
우선 우리가 흔히 주위에서 흔히 접하는 꼰대들의 특징을 생각해 봅시다..
1) 무조건 화부터 낸다.
2) '내가 젊은 시절에는 이랬는데~~~'라고 말하며, 우리에게 책임을 전가한다.
3) 조언을 빙자한 '강압적 지시' 또는'짜증나는 훈계'를 한다.
그러면,
영화 '인턴'에 나오는 벤의 모습은 어떤가요?
1) 항상 웃으며 상대방이 하는 말을 끝까지 들어줍니다.
2) 훈계하기 보다는 질문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도록 도와줍니다.
3) 솔선수범합니다.
자~!
이 순간에 우리가 회사에서 매일 접하는 임원들을 생각해 봅시다.
벤과 비슷한가요? 꼰대와 비슷한가요?
아마도 꼰대와 비슷한 사람이 많죠?
생각해보면 예전에는 벤과 같은 사람도 많았는데,
최근에는 점차 사라지고 있는 듯도 합니다.
회사가 무한경쟁, 빠르게 빠르게를 외치다 보니
벤과 같은 멘토형은 점차 자리를 잃어갑니다.
벤처럼 되고 싶다면, 우선 벤의 성장배경을 살펴보고 나와 비교해 보는 것이 좋겠죠?
1) 좋은 대학을 나와
미국의 황금기에 회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 나도 좋은 대학 나온 것은 나왔으나, 지금의 우리나라는 내리막길에 서 있습니다.
상황이 좀 다르네요..
2) 한 회사에서 무려 42년간 근무하고 부사장 직책을 마지막으로 은퇴했습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45세만 되면 퇴물 취급을 받기 때문에, 한 회사에서 30년 일하기도 힘듭니다.
임원 승진해도 한번 삐끗하면 1~2년만에 퇴사인 상황이죠.. 벤의 상황과는 많이 다르네요..
3) 가족과 화목한 시간을 보내서, 지금도 아들과 사이가 좋습니다.(!!!!)
--> 회사는 업무를 위해 가족을 희생하라고 말하지는 않지만, 은근히 압력을 넣습니다.
가족은 주말에 잠깐 만나는 사이인데, 자식이 어른이 되었을 때도 사이가 좋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우리의 상황은 헬조선이 맞고,
벤처럼 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1) 좋은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힘들고.. 결국 금수저 vs. 흙수저!
2) 국가 공식 통계로 평균 53세면 회사에서 은퇴해야 합니다.
3) 야근, 회식, 휴일근무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없습니다.
영화 인턴의 벤이 살던 시대와는 완전히 딴판이죠..
그러면,
나중에 내가 시니어 멘토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 B.E.K. (빽) 방법론!!!
1) 1단계 : 기본기를 익힙니다. (Learn Basic Skills)
ㅇ 여기서의 기본기라 하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의미합니다.
ㅇ 흔히, 논리적 사고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프리젠테이션 능력 등을 의미합니다
2) 2단계 : 기업에서 여러 경험을 합니다. (Experience Real Case)
ㅇ 왜냐하면, 그것을 토대로 나중에 멘토링을 해야하니까..
ㅇ 특히, CEO 주변에서 일을 해 본다면 나중에 이런 멘토 역할에 더 좋겠죠?
3) 3단계 : 필살기를 갈고 닦으세요.. (Practice Killer Skills)
ㅇ 나에게 잘 맞고 타인을 도와줄 수 잇는 필살기를 준비한다면 금상첨화입니다.
나는 그래서 작년 가을부터 코칭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일종의 나만의 필살기를 만들기 위해서 였습니다.
코칭이라는 단어는 처음 듣는 그 순간부터 내 가슴을 떨리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해보고자 합니다.
직딩 노예에서 탈출할 때 요긴한 도구가 될 것이고,
공부하는 동안 나 자신이 너무 행복합니다.
내가 행복하고 그것으로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면,
그럿으로 된 것 아닌가요?
영화 '인턴'의 벤이 하는 행동들은 코칭의 기본과 매우 유사합니다.
1) 경청합니다.
2) 상대방을 SEA(Support - Encourage - Assist)한다.
3) 지시, 교훈이 아닌 질문을 통해 자신 스스로 답을 찾도록 도와줍니다.
4)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명상과 같은 수련을 한다.
- 영화 처음과 마지막에 나오는 태극권 비슷한 수련..
자신이 꼰대라고 생각하고 멋진 시니어 멘토가 되고 싶다면,
코칭으로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우선 코칭을 배워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러면, 우리 모두 벤과 같은 멋진 시니어 멘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죠?
코칭 관점의 명대사
1. 벤 휘태커, "1년 반 전에 혼자 창업해서 직원 220명의 회사로 키운 게 누군지 잊지 말아요."
- 벤이 CEO인 줄스에게 해 준 말.. 줄스가 자신없어하자 그를 support하는 대상
2. 벤 휘태커,"뮤지션한테 은퇴란 없대요. 음악이 사라지면 멈출 뿐이죠. 제 안엔 아직 음악이 남아 있어요." - 벤이 어바웃더핏에 인턴 지원하면서 한 말.. 직딩 노예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 자세를 설명해 줍니다.
3. 줄스 오스틴(CEO), "진짜 어른과 어른같은 대화를 나누는 것 같아요."
- CEO 줄스가 벤과의 대화 후에 고마움을 전달하는 대사.. 내 코칭을 받고 누군가 이렇게 말해주기를...
4. 벤 휘태커, "자기가 한일에 자부심을 가지세요. 다른사람들은 꿈만 꾸죠."
5. 벤 휘태커, "당신은 행복할 자격이 있어요."
- 직장과 가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줄스에게 벤이 해 준 말... 듣는 사람에게 정말 힘이 되는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