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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자댄서 Sep 07. 2019

'원한' 관계를 막을 수 있는 매직 대화법...

[1일 1필살기] 호텔 델루나, '진짜 감정' 찾기 대화법, <말그릇>

1. why - 1300년의 원한


<호텔 델루나>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이 드라마 스토리를 심플하게 정리하면 이런 내용입니다.

만월(아이유) 1300년전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습니다.
그녀는 1300년 동안 그 원한을 풀 수 있는 날을 기다려왔습니다.
그런데, 구성찬(여진구)이 그의 원한을 보살펴줍니다.
그래서, 그녀의 1300년 동안 말라 비틀어진 마음에 잎을 틔우고 꽃을 피웁니다.
그렇게 원한은 오해로 밝혀지고, 1300년 묶은 원한은 소멸합니다.

원한이라는 게 대단하지 않나요? 만월이 1300년 동안 죽지도 못하고 살지도 못하게 하니 말입니다.


그러면, 원한은 어떻게 생겨날까요?



2. 배신이라는 이름의 원한...


만월의 원한이 어떻게 생겼났을까요?

배신입니다.

배신이란 어떤 것일까요? 믿었던 사람한테 뒤통수를 맞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원한이 '오해'였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호텔 델루나>의 만월과 1300년전의 연인처럼 말이지요.

'오해'는 풀어야지요. 그런데 그게 쉽지 않지요?



3. 오해일까, 진심일까...


그는 그녀를 좋아합니다. 그녀가 그를 좋아하는 것보다 그가 더 좋아합니다. 그런던 중 그들은 싸웠습니다.


그는 그녀에게 화해를 요청합니다. 그녀를 좋아하니까요. 그녀는 겉으로는 화해를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그녀의 태도는 싸늘합니다. 그는 이제 관계를 정리할까 고민합니다. 그렇게 까매진 마음으로 타로 리딩을 했습니다.


그의 질문은 '이번주에 그녀에게 먼저 연락이 올까요?'였습니다. 그는 이번주 안에 그녀가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이제 짝사랑을 그만하겠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타로 카드의 메시지는 긍정적이었습니다.

과거 : 당신들은 싸웠군요. 그러나, 큰 싸움은 아니었어요.  
현재 : 그녀에게 연락이 올 것 같아요.
결과 : 그러면, 빠르게 마음을 전하세요.  

그런데, 이런 해석은 내 머리로 한 타로 리딩이라고 할까요? 내 마음 속에는 '그녀에게 연락이 먼저 올 가능성은 없다.'라고 말하고 있었어요.


왜냐고요? 상황이 그렇잖아요. 짝사랑하는 관계에서 그녀는 갑이고, 그는 을입니다. 갑이 뭐 때문에 을에게 먼저 연락합니다. 지금처럼 싸움을 하고 난 상황에서 말이죠. 을의 입장인 그가 먼저 연락하면 받아주기는 하겠지만요.


그래서, 그에게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타로 리딩은 미래를 점치기 위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하는 거예요.
기다리지 말고 당신이 원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그녀에게 먼저 연락하는 것은 어떨까요?


그러나, 그는 그럴 마음이 없다고 합니다.




4. How - 오해를 이해로 바꾸는 '말그릇' 마법...


그의 마음에는 '원한'이 가득차 있었습니다. <호텔 델루나>의 만월처럼 말이지요. 그의 원한이 오해일지, 진실일지 나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들이 만나서 서로 마음을 까놓고 말해봐야 알 수 있지요.


그에게 한가지 조언을 해줬습니다.

혹시 그녀와 대화할 기회가 온다면 이렇게 자신을 표현해 보라고 말입니다.

나는 그때 '분노' (가짜 감정)를 느꼈어요.
왜냐하면, 우리 관계라면 인사치례라도 '그렇게 행동해서 미안했어.'라는 말을 해줄 것이란 기대 (생각)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예요.
그러니까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느낀 첫 감정은 '서운함' (진짜 감정)이었어요.

- 출처 : 김윤나, <말그릇>, p.57


만약, <호텔 델루나> 만월이 1300년전에 그에게 이렇게 표현을 했다면, 1300년짜리 원한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 오해로 생긴 원한이 이해로 변했겠지요. 그러나, 인생이 그렇게 되나요?


인연으로 만나, 오해로 원한이 생기고... 서로 그 원한으로 속을 까맣게 태우겠지요.


다음에 이런 원한을 만난다면, <말그릇> 마법을 꼭 사용해 볼께요.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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