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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자댄서 Jul 27. 2020

자아도취병 팀장에게 복수하고 이별하기

[1일 1필살기] 존버하고 복수하자!

1.


내 병은 '잘난체 알러지',
치료 방법은 무엇일까요?


'잘난체 알러지'가 뭐냐고요? 아주 간단해요. 주위 인간들 중에 근거없이 '자기 생각만 옳고, 남들은 바보 같다고 생각하는 인간'을 만나면, 마음에 트러블이 생기는 병이예요. 난 이 병이 회귀병인 줄 알았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비슷한 병을 가진 사람이 꽤나 많더라고요.


특히, 회사에는 이런 인간들이 많죠.

- 나 : 팀장님, 이건은 지시하신 A방법으로 하면, 내부 심사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잘난체 : 그런거 무시해. 내가 하라고 하면 그냥 해. 안되는 이유만 찾지 말고..
- 나 : 이건은 조금 큰 이슈인데요.
- 잘난체 : 그냥 해!!! 내가 다 해결할 테니까... 왜 다들 일들을 그렇게 보수적으로 해. 나처럼 공격적으로 할 생각을 해봐.  

이런 인간들을 만나면, 아주 분노가 머리 끝까지 올라옵니다.


- 뭔가 함께 잘 해보고자 조언을 해도 타인의 생각은 깔끔하게(?) 무시하는 캐릭터들...

- 자기만 똑똑하고, 다른 사람은 바보 같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들...


이런 인간이 회사에 많을수록 회사 생활은 우울해집니다.




2.


그런데, 나는 왜 이런 잘난체하는 인간들에 초강력 알러지를 일으키는 걸까요?


음.. 첫째, 내 자신이 잘났다고 생각하니 잘난체하는 인간들을 그냥 볼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나는 겸손한데 저것들은 왜 저렇게 지랄하느냐고 생각하는 거죠.


두번째로 그 잘난체하는 인간이 내 직장상사인 경우, 내게 피해를 주니까요. 왜냐하면, 잘난체하는 인간들은 윗사람 생각 무시하고 자기 생각대로 하니 쉽게 풀릴 문제가 꼬입니다. 게다가 내 의견은 깔끔히 무시하다가 나중에 문제 생기면 그 때서야 수습하느라 난리치죠.



3.


어떻게 해야할까요?


최종 결론은 그런 인간과는 같이 일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슬픈 건 회사에서 지금 당장 그렇게 할수 없다는 것이지요.  


당장 내가 해야 하는 일은 뜬금없지만, 명상을 통해 내 마음 속 긍정 나무를 키우는 일이예요. 자아도취 쓰레기와 떨어질 때까지 이거 하면서 버텨야하잖아요. 내 마음속 부정 나무가 더 커지면, 내 삶 전체가 어두워지니까요.


그리고, 현실적으로는 그 인간 때문에 내가 골탕 먹는 일이 안 생기도록 미리 체크하고, 내 일 아닌 경우에는 강하게 '반사'해야해요.


마지막으로는 복수해야지요. 회사에서 복수 방법은 두가지예요. 하나는 공식 프로세스인 다면평가에서 단점을 생생하게 적어주는 것이고요. 다른 하나는 주위에 살짝 평판을 흘리는 일이지요.


절대 이런 쓰레기같은 유형들은 리더가 되면 안되요. '자아도취'형 인간들은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힘들게 합니까요. 무조건 퇴출시켜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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