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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자댄서 Nov 14. 2020

"너 나가!!!" 직딩의 가장 큰 두려움

[1일 1오컬트] 타로점, 해빙 모션, 시나리오 플래닝 3종 무기 사용법

[감댄의 3줄 요약] 
ㅇ 회사에서는 매년 연말에 정기인사를 한다. 난 올해 "너 나가"란 말을 들을까 맘이 불편하다.
ㅇ 이런 불편함의 원인이 무엇일까? 바로 불안과 두려움..
ㅇ 나는 타로점으로 불안을 잠재우고, 해빙 모션으로 자좀감을 올리렵니다. 이렇게 소심 직딩도 행복해지려고요.


1. why - 너 나가!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나는 이 말을 들을까봐 걱정이 되요. 왜 연말이냐고요? 연말이 되면 회사에서는 정기인사라고 해서 조직과 사람의 이동이 있어요. 그 때 이 말을 들을 수도 있거든요.


감댄님, 이번에 부서를 옮겨야 할 것 같습니다. (직역 : 너 나가!)


이 말을 듣는 경우는 참 다양해요. 내가 속한 부서의 업무가 축소되어 사람을 줄여야 하는 경우도 있고, 내가 하는 업무가 타부서로 이관되는 경우도 있고, 그냥 부서 인원을 묻지마 줄여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부서 이동 대상자로 선정되는 순간, 내 삶은 완전히 롤러코스터로 변하고 말아요. 으~~ 악~~!!!


이런 상황이다 보니, 괜히 마음이 불안해져요. 어떻게 하면, 다시 편안한 마음이 될 수 있을까요?리고, 위기의 순간에 스마트하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




2. what - 내 두려움의 체는 무엇일까?


그런데, 이 막연한 불안과 두려움의 정체가 넘 궁금해요. 도대체 어떤 놈이길래 이렇게 내 영혼을 갉아먹는 것일까요. 너란 놈, 악마의 가면을 벗고 너의 정체를 들어으면 좋겠어.


   첫째, 나는 변화에 대해 불안해요.


솔직히 익숙한 상황에서 계속 일을 하고 싶어요. 한마디로 낯선 업무와 낯선 사람에 적응하기가 싫은 거죠.  이런 내 마음이 참 이상하죠? 요즘처럼 이렇게 변화가 많은 세상에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니 말이죠. 여하튼 난 변화가 두려워요.



   둘째,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 무기력해요.


회사 내 부서 이동은 나에게는 매우 중요한 사건인데, 실제로 나는 어떤 영향력도 없어요. 그냥 회사가 결정하는 대로 따라야 하잖아요. 그래서, 내 자신이 이렇게나 무기력한 존재인가 슬퍼요.



 셋째, 6년 전 슬픈 경험이 떠올라서 두려워요.


그 때 아주 아주 큰 울트라 빅 상처를 받았거든요. ㅠㅠ 심플하게 말하면 이런 일이었어요. 그 때 일하던 부서에서 '너 나가!'라는 명령을 받았죠. 그런데 그런 상황이 처음이라 멘붕이 온거죠. 그래서, 최악의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을 뒤집고 마음에 우을증이 찾아오고 했어요. 그런 상황을 다시 겪을까봐 두려워요


아... 내 막연한 두려움의 정체가 이런 것이었군요. 변화에 대한 불안, 무기력함, 과거 상처... 그런데 갑자기 슬퍼져요. 왜냐고요? 변화에 대한 불안, 무기력함 이 두가지는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까요. 특히, 나처럼 소심 직딩에게는 말이예요.


어떻게 이 두려움과 맞서서 내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요?




3. how -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나만의 3종 무기 개요


이번처럼 '너 나가!'라는 불안하고 무기력한 상황에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우선 아래와 같은 일반적이고 교과서적인  방법들이 있어요.


- 자기 일에 전문성을 쌓아서 부서의 핵심인재가 된다.
- 예상 시나리오를 3~4개 만들어서 대안을 준비한다.
- 윗사람들에게 아부하거나, 선후배들을 찾아간다.  

이런 교과서적인 솔루션에 대해서 한마디해야죠.

집어쳐!!
꼰대 개소리...


이런 꼰대 직딩의 개소리는 하나마나한 소리예요. 그건 그들처럼 권력욕 강하고 마음의 상처 따위는 신경  안 쓰는 인간들 얘기에요. 나같은 소심 직딩은 저렇게 교과서적인 해법으로는 안되요


그러면, 내 불안, 무기력감, 과거의 상처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1) 불안 해소


셀프 타로점을 봤어요. 왜냐고요? 만약, 타로점을 보았는데 연말 정기인사에서 현재 부서에 남는다는 점괘가 나온다면, 내 마음 속 불안이 얌전해질 테니까요.


내 불안의 근본은 미래에 대한 불안이예요. 그 미래에 아무 일도 안생긴다는 믿음이 생긴다면, 내 불안은 급하락할 수 밖에 없어요.


그러면, 내 타로점의 결과는 어떠냐고요? Good이예요. Good!!! 고난의 시절이 끝나고,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컵 에이스'와 '죽음' 카드가 나왔거든요.

야호~~

불안 대신 희망의 햇빛이 나에게 오는 것 같아요.


* 물론 타로점, 예언 등 오컬트에 관심없는 분들은 이상한 얘기로 들릴 수 어요.. 그냥 마음 진통제로 편안히 생각해 주세요. ^^



   2) 무기력감 줄이기


'더 해빙' 모션이라고 들어봤나요? 베스트셀러 <더 해빙>에 나오는 모션이자 주문인데 간단해요.

이런 모션을 하면서 아래와 같은 주문을 외우면 되어요.

 나는 오늘 이렇게 맛난 빵을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돈이 있다.

그래서,
이렇게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런 황당한 주문이 효과가 있냐고요? 있어요. 생각해 봐요. 나 자신에게 '너는 이거 할만큼 돈이 있잖아. 뭘 걱정해?'라는 말만틈 자신감 뿜뿜 가능한 말이 있을까요? 그리고, 그렇게 돈을 쓴 결과, 내 마음은 편안하고 행복해졌다고 나에게 다시 한번 속삭여 주는 거예요.


무기력 해소에는 직빵이죠. 아주 쉬워요. 그리고, 효과 좋아요.


   3) 리적 생각하기


휴... 막연히 불안하던 마음이 줄어들었어요. 이제서야 좀 논리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시나리오 플래닝이라고들 하는 방법으로 현 상황과 미래를 예상해 봤어요.


현 부서 인원은 최대 몇명이 줄어들 것인가?그렇게 되면 나가야할 우선 순위는 몇명인가?그 우선 순위에 내가 들어가는 확률은 얼마일까?


그렇다면, 나만의 히든 카드는 무엇인가? 최후의 보루는 무엇인가?


이런 질문에 논리적으로 답을 찾다보니, 그냥 뿌엿기만 하던 안개가 걷히고 파아란 하늘이 보이는 느낌을 받아요. 최악의 상황이 와도 뭔가 극복해낼 수 있을 것 같은 허세 자신감이라고나 할까요 ㅋㅋ





4. 에필로그 - 이제서야 편안해지다!


휴.. 타로점을 보고 '해빙' 모션 을 하루 2회하고 시나리오 플래닝을 했어요. 그러니까 마음 속 불안과 무기력함이 희미해졌어요. 그리고, 편안함과 희망이 뭉글뭉글 솟아났어요.


우리 삶은 언제난 변해요. 그 변화를 막을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내 뜻대로 그 변화가 이루어지지도 않아요. 나도 알지 못하는 다른 힘들에 의해 그 변화는 일어나니까요. 특히, 회사란 곳은 더더욱 그렇지요.


이런 곳에서 소심 직딩은 이렇게 하면서 버티고 또 버티면서 행복을 찾아가려고요. 래서, 나만의 3가지 무기를 준비했으니, 위기의 순간이 오더라도 편안함을 유지하면서 스마트하게 대응해야죠.  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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