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딩과 사주명리학 4탄 Part 2] 사주명리학이 나에게 답하다
이번 글에서는 사주명리학의 기본 원리를 정말 간단하게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앞선 글들은 내 핵심고민 2가지를 사주명리학으로 풀어본 내용이었고,
이번에는 그러한 해석 로직을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아직 나는 사주명리학 고수 축에도 끼지 못하는 초보입니다.
그러나, 시중의 책들은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다 보니
핵심 기본 로직이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기본 로직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여러분도 삶이 답답할 때가 있으시죠? 나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 답답함을 뚫을 비장의 무기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선택한 것은 바로 '사주명리학'... 아니, 왜 미신에 가까운 점을 비장의 무기로 선택했냐고요? 당신이 믿거나 말거나 사주명리학은 '점'이 아닌 'Logic에 의한 나와 세상 분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난번 글에서 사주명리학의 차별성과 Basic Rule 3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만약, Basic Rule 3가지를 수용하기 어려우신 분은 사주명리학과 코드가 맞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사주명리학의 차별성]
- Logic으로 해석한다. 예를 들면, y=ax+b라는 수식으로 운명을 해석한다.
- 그러므로 Logic의 변수인 x를 바꾸면, 내 인생의 결과물인 y가 바뀝니다.
[Basic Rule 3가지]
- 사주명리학은 점이 아니다.
- 사주명리학은 내부환경(나)과 외부환경(세상) 분석을 하고,
두개의 요소간 '통 or 불통' 여부로 운을 판단한다.
- '통 or 불통'은 세상을 구성하는 5가지 요소(목화토금수)의 태과불급
(넘치냐, 모자라냐, 적정하냐)를 분석하는 일이다.
그리고, 내 사주명리학 선배인 S대출신 HR 10년 경력 고선배에게 2~3단계 설명을 듣고자 합니다. 2단계는 내부분석(나를 분석하는 과정), 3단계는 외부분석(세상을 분석하는 과정)입니다.
나 : 선배님, 그런데, 사주명리학을 처음에 공부할 때 어려운 이유가 뭔가요?
고선배 : 간단해. 음양, 오행, 십간, 지지를 먼저 장황하게 설명하기 때문이야. 물론 이 4가지가 기본 지식이긴 한데, 사람들은 이것을 공부하다가 지쳐 떨어지고 말지. 실제 분석 Tool에는 접근도 하지 못하고 말이야.
나 : 맞아요. 오행, 십간, 지지 외우다가 재미없어서 그만두고 싶어져요.
고선배 : 골프를 예로 들어볼까? 골프를 처음에 배우러 가면 똑딱이를 시키잖아. 정말 재미없는... 난 멋지게 골프채를 휘두르고 싶은데 말이지. 그래서, 마음골프라고 첫날부터 풀스윙시키는 연습방법이 유행하기도 했었지.
나 : 맞아요. 그러면, 사주명리학의 풀스윙은 무엇인가요?
고선배 : '십신'이라 불리는 분석 Tool이 풀스윙이야. 아래처럼 3단계로 해봐. 내 사주를 예로 들어볼께.
1) '십신' 오각형 그림을 그린다.
십신이란 '일간이라는 나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10가지 힘'을 의미합니다. 그 10가지 힘은 2개씩 묶어 5개의 항목으로 구성되고, 각각 특정 사회적 관계를 의미합니다. 사회적 관계가 무엇이냐고요? 쉬워요. 사회에서 중요시하는 것 말입니다. 돈, 권력, 끼(재주) 이런 것 말이지요.
자, 인터넷 만세력에서 내 사주팔자를 조회한 뒤에 '십신' 오각형을 그립니다. 여기서 제가 강조하는 Tip 한가지는 각 십신 항목의 개수에 따라 각 꼭지점의 원크기를 달리하세요. 이렇게 시각적으로 각 십신의 영향력을 표시하면 한눈에 내 사주가 보입니다.
2) '십신' 5가지 항목의 태과불급(넘치냐, 모자라냐, 적정하냐)를 파악한다.
오각형 그림을 예시처럼 그렸지요? 그러면, 이제는 5개 항목의 태과불급을 보면 됩니다. 쉬어요..
- 4개 : 태과(넘친다) → 넘치니 부작용이 있겠죠? 즉, 해당 항목의 부정적 작용이 커집니다.
- 3개 : 발달
- 2개 : 보통
- 0~1개 : 불급(모자란다) → 해당 항목을 상징하는 기운이 부족합니다.
내 십신 오각형을 보면 어떤가요?
첫째, '관성'이 4개로 '태과(넘친다.)'입니다. 즉, '관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의미이지요..
관성
- 의미 : 관운이라 불리는 조직운을 의미.
관성이 발달하면 공무원 또는 대기업 근무할 운이라고 합니다.
- 심리적 특성 : 성실함. 어떤 규칙에 자기를 잘 맞추는 '자기통제'가 강하니 성실하고,
그러니 조직에 잘 적응하는 것이지요.
- 부정적 특성 : '내가' 없어요.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 남(조직)이 원하는 것을 우선시하니까요,
둘째, 재주(끼)/말/음식을 뜻하는 '식신'이 2개로 '발달'했습니다. 자세하게 말하면, 월지에 있는 항목은 +1하라고 하네요. 그래서 식신이 2개지만 '발달'로 판단합니다. '식신'이 발달했으니 뭔가 재주를 갖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세째, '재성'과 '인성'이 없습니다. 즉, '재성'이 없으니 재물운이 부족하고, 뭔가 결과물을 내는 활동이 부족하다는 의미입니다. '인성'이 없으니 '나'를 도와주는 운이 부족하다는 것이고요.
3) 기본적으로 다음 3가지를 판단하다.
- 내 중심이 강하냐, 약하냐
- 조직에서 성공할 운이 강하냐, 약하냐
- 재물을 모을 운이 강하냐, 약하냐
이제는 내 사주팔자의 기본 3가지를 판단해 봅니다.
① '나'가 강한 성격이냐, 약한 성격이냐 : '재성+관성'이 많으면 약한 성격..
즉, 나는 약한 성격입니다. 소심할 가능성이 높은.. (만세력에서 신강, 신약이로 표시해줌)
② 조직에서 성공할 운이냐 : 관성이 2개 이상이면 성실하니 조직에서 성공은 몰라도 중상은 갈 운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관성이 4개(태과)이지만 조직에 잘 적응하는 편입니다.
③ 재물을 모을 운이냐 : 재성이 2개 이상이면 재물운이 좋다고 합니다.
나는 재성이 0개이므로 재물운은 별로라는 얘기지요.
재물운과 사업운을 연결시켜서 자기사업하면 안될 운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본적인 3가지만 판단해도 대략 내가 타고난 운이 보입니다. 그러나, 사주명리학의 핵심은 다음에서 살펴볼 외부환경 분석과 결합할 때 그 진가가 나타납니다.
나 : 선배님. 이렇게 심플하게 내 내부분석(사주팔자)을 해도 되나요?
선배 : 심플한게 좋은거 아닌가? 어짜피 사주명리학은 길흉화복을 점치는 것이 아니라서, 정확한 것을 맞추지는 못해. 더군다나 가족 등 특수관계인의 영향력 등 변수를 고려하지 못하면 운세 예측은 더 부정확해지지. 그렇다면, 이 3가지만 알면, 기본적으로 자기 인생을 계획할 수 있지 않을까?
나 : 그러면, 외부환경 분석을 하게되면 내 인생 내비게이션은 더 정확해지나요?
선배 : 맞어. 그럼 이제 외부환경 분석을 설명해줄께. 이것도 심플해. 단, '십신' 오각형을 잘 이해하기만 한다면 말이야.
1) '오리지널 십신' 오각형 그림에 대운(10년운)-세운(1년운)을 더해서 그려라!
내 사주팔자로 그린 '십신' 오각형에 대운-세운을 추가해서 그립니다. 그러면, 태과불급(넘치냐, 모자라냐, 적정하냐) 판단이 달라지겠죠?
2) 내 '오리지널+대운/세운 십신'의 순환과 균형을 판단하다.
그러면, '대운-세운'을 더한 다음에 무엇을 판단해야 할까요? 바로 순환과 균형이라는 두가지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쉽게 말하면, 내게 부족한 항목(오행)이 대운-세운에 포함되면 좋은 운이라는 얘기입니다. 개념은 심플하죠?
'순환'이란, 5개 항목이 고르게 있어서 '나(일간) → 식신 → 재성 → 관성 → 인성'으로 쭈욱 흐름이 연결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옛말에 고인 물은 썩는다라는 말이 있죠? 오각형 꼭지점 중에 하나라도 부족하면, 순환이 끊기는 셈입니다.
'균형'은 태과불급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관성'이 태과(넘친다)입니다. 그런데, 관성을 생해주는 재성과 관성을 흐르게 해주는 인성이 있으면, 넘친 관성이 자연스럽게 흘러 부작용이 덜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퀴즈!]
만약 조직에서 성공할 사람은 다음 두 경우 중 누구일까요?
- AAA : 관성 3개 / 비겁 1개
- BBB : 관성 2개 - 비겁 2개
아마도 조직에서 크게 성공할 가능성은 BBB가 높다고 생각됩니다. 왜냐면, AAA는 관성이 3개로 발달했지만, 그 발달을 받아줄 '나(비겁)'이 약합니다. 그러다보니, 조직에서 크게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크게 일 벌이기' 역량이 부족하지요. 아마도 AAA는 시키는 일 잘하는 직원 정도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오리지널+대운/세운 십신'을 보고 부족한 항목(오행)을 찾는다.
참 쉽죠? 그리고 이미지로 표시되니까 한눈에 '나'에게 넘치는 것이 무엇인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보이죠? 이제 더 좋은 운을 만들려면 부족한 항목(오행)을 외부에서 빌려오면 됩니다. 그 방법도 간단해요. (그런데, 정말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_^)
- 내가 '목'이 부족하면, '목'이 많은 사주를 가진 사람과 친하게 지낸다.
- '목'에 해당하는 색깔(녹색)로 내 주위를 꾸미거나, '목'이 상징하는 방향으로 이동한다. (유치한 방법)
- 목기 기운인 '시작하는 기운'을 내가 실천한다.
나 : 선배님, 내부분석과 외부분석해서 두가지를 결합하는 것까지는 대략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정말 궁금한 것은 '내 고민'을 해결하는 것이잖아요?
선배 : 빙고.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다 포기하는 이유가 '내 고민'을 해결하기 단계에 이르기 전에 미로에 빠져 길을 잃고 만다는 점이네. 이제 드디어 '내 고민' 해결이라는 실제 단계까지 온거야.
나 : 그러면 '내 고민'을 해결해 주세요.
선배 : 내가 고민했던 '회사를 그만두고 내 사업을 해볼까요?'란 과제를 사주명리학으로 풀어본 내용을 설명해 주겠네.
* 세부내용은 아래 링크된 글을 읽어보시면 되고, 여기서는 핵심 내용만 요약하고자 합니다.
세부내용 : "회사를 그만둘까,말까? 사주명리학이 답하다!"
1) 목표(내 이슈)를 정한다.
이번 내 목표는 '회사를 그만두고 내 사업을 해볼까?'입니다.
2) 목표에 해당하는 사주명리학 Logic을 찾습니다.
상기 이슈에 해당하는 Logic은 십신 중 '재성'의 발달 여부입니다. 만약 내 '오리지널 십신'에 재성이 없다면, 대운(10년운)-세운(1년운)에 '재성'이 들어오는 해를 찾아봅니다.
3) Logic에서 부정적으로 나오면, 다른 방식으로 '히든카드(용신)'을 찾거나 포기하세요.
[Logic에 따른 내 이슈에 대한 풀이 Summary]
- 내 오리지널 십신에 재성이 없다.
그러므로, 사업운이 별로다. 조직운을 의미하는 관성이 발달했으니 조직생활 하는게 좋다.
- 대운-세운을 보니, 대운에는 74세가 되어야 '재성'이 들어오니 이슈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
단, 세운에서 2016~2017년에 재성이 들어온다.
즉, 이 때 뭔가를 시작해야 그래도 쉽게 할 수 있다는 의미다.
- 그런데, 내 사주에는 식신이 발달하여 재주가 있다.
그러므로, 내 재주를 잘 활용하여 사업을 한다면, 크게 성공하지는 못할지라도
사업도 가능하지 않겠는가?
그러하니, 평소에 뭔가 시작하면(식신 기운) 반드시 결과물(재성 기운)을 만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게 바로 인생을 바꾸는 '히든카드'인 용신이다.
나는 선배의 설명을 듣고 좀 감을 잡았습니다. 그동안 막연한 사주명리학의 체계가 머리에 그려지니까요. 여러분도 머리속에 그림이 그려지시나요? 아마 아직도 그림이 선명하지 않을 듯 합니다. 이제는 스스로 책을 읽을 시간입니다. 그리고, 궁금한 점은 '검색'하면 조금 더 자세한 설명 또는 실제 해석 사례를 찾을 수 있습니다.
직딩노예를 탈출하기 위해 한번 자기 운명을 검증해 보세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사주명리학은 점이 아니다.
내 노력이 결과물로 나올 확률을 의미할 뿐이다.
확률이 낮으면 더 노력하면 되고, 확률이 높으면 자신있게 계속하면 된다.
절대 공짜 점심은 없다.
[참고문헌]
강헌, 명리
고미숙,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