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와 사주명리학으로 직딩 인생의 터닝포인트 예상하기!
나는 40대 중반의 직딩입니다. 지금까지의 삶이 쭈욱 이어진다면 걱정이 덜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내 삶의 터닝포인트는 시한폭탄처럼 짹깍짹깍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느낌이 그렀습니다. 왜 그런 느낌을 받느냐고요? 아래와 같은 질문이 머리를 떠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 회사를 몇 살까지 다닐 수 있을까?
회사에서는 나라는 존재의 가치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을까?
과연 회사 생활이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과연 내 꿈은 무엇이고, 내가 원하는 삶을 어떻게 하면 살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풀어보기 위해 우선 합리적인 고민을 해봅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겪어보지 않은 삶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단지 오늘을 열심히 산다고 해서 내 고민들이 해결될 수 있을지도 두렵습니다.
그래서, 타로 카드와 사주명리학을 통해 내 터닝포인트를 예상해 보려고 했습니다. 우선 타로 연도 카드를 활용해서 변화 시점을 예측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그 결과를 사주명리학으로 검증해 보고자 합니다. 사주명리학이 실제 우리 삶에 유용한 이론이라면,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어야 하겠죠?
나는 사주명리학을 공부한 기간이 6개월 정도로 내공이 깊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는 생각합니다. 사주명리학은 우리가 궁금한 사항에 대해 사주명리학이 명확히 답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이지요. 그런 관점에서 공부한 내용을 기반으로 내 삶을 분석해 보려고 합니다.
나는 사주명리학이 '나와 나를 둘러싼 환경간의 Fit (적합도 : 운의 높고 낮음)'을 설명해주는 Tool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모든 것을 설명해 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사주명리학으로 검증할 수 있는 것은 도대체 어디까지 일까요?
1) 사주명리학이 답해 줄 수 없는 문제
- '특정 해에 나에게 어떤 일이 생길 것인가?'라는 이슈 : 예를 들면, 사주명리학은 2020년에 내가 회사에서 짤릴 것이라는 구체적인 사건을 콕 찝어서 얘기해주지는 못합니다.
- '나는 어떤 일을 하며 살아야 할까요?'라는 이슈 : 사주명리학이 '당신은 치킨집을 하세요.'라고 콕 찝어서 얘기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이 세상의 수많은 직업 중에 어떤 것이 나와 맞는지 말해주지 않습니다.
2) 사주명리학이 답해 줄 수 있는 문제
- 특정 해에 변화의 기운이 있다, 없다.
- 그리고, 특정 해에 내 운이 좋은 편이다, 아니다.
- 내가 어떤 일을 하든지 활용할 수 있는 내 장점은 무엇인가?
사주명리학을 통해 이 정도만 알 수 있어도 내 삶에 도움될까요? 자~ 이제 구체적으로 검증의 길로 들어가 볼까요?
나는 첫번째 터닝포인트로 2017년을 선택했습니다. 그 근거는 두가지입니다. 첫째, 내년에 회사에서 내 업무 및 부서가 변경될 확률이 100%이기 때문입니다. (직장생활 15년 정도 하면 이 정도는 예측 가능하죠.. ㅋㅋㅋ) 둘째, 2017년의 타로 연도카드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0번 바보 카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사주명리학 관점에서 2017년을 예측해 볼까요?
1) 검증 1 : 변화의 시기인가, 아닌가?
내 결론은 '변화'의 시기가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그 판단 논리는 내 타고난 사주(운명의 '명'에 해당하는 부분)와 환경(운명의 '운'에 해당하는 부분)의 만나서 내 사주구성 변화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그 판단 근거는 이러합니다.
- '10년운 (보통 대운이라 부름)'이 2016년부터 바뀌었으므로, 새로운 환경이 시작되었다.
- 내가 타고나지 않은 '재성 (금전 또는 일의 많고 적음을 의미하는 기운)'이 무려 2개나 증가한다.
- 내가 타고나지 못한 '인성 (내 물질적/정신적 기반이 되어 나를 도와주는 기운)'이 또한 2개나 증가한다.
첫번째 얘기한 '재성'의 증가는 '많은 일 또는 인관관계'를 의미합니다. 즉, 하던 일 그대로 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라, 무엇인지는 몰라도 일에 변화가 찾아올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변화의 수준이 '터닝포인트'라고 부를 수 있는 수준인지는 판단이 어렵네요.
2) 검증 2 : 운이 좋은가, 나쁜가?
내 결론은 '운이 좋다.'입니다. 그 이유는 내게 부족했던 기운이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특히, 10년운 (대운)에 용신 (내 운을 '확' 좋게 만들어준다는 기운)이 들어온 데다가, 1년운에서 용신을 상쇄하는 기운이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 10년운, 1년운이 모두 인성과 재성으로 내게 부족했던 기운이라 운이 좋다.
- 특히, 10년운에 용신인 '인성'이 들어왔으니 더 좋다.
- 게다가, 내가 과도하게 타고난 '관성 (사회에서 내 지위를 의미하는 기운)'이 감소하여,
과도함에 따른 부작용이 완화된다.
3) 검증 3 : 무엇을 하면 좋은가?
솔직히 얘기해서 '1번 변화의 시기인가, 2번 운이 좋은가'에 대한 답만으로 내 답답함 또는 궁금함이 풀리나요? 안 풀립니다. 왜냐고요? 나에게 정말 필요한 답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하느냐'이니까요. 그 문제를 이렇게 풀어봤습니다. 내 삶에서 2017년 나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인성과 재성이라는 기운이 무엇을 의미할 지 생각해봤습니다.
"재성 활용"
- 회사 내부에서든 회사 외부에서든 일을 벌릴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입니다.
- 나는 그 기회를 머뭇거리지 말고 잡아야 합니다.
그래야 내 삶에 찾아온 변화라는 파도를 탈 수 있으니까요.
- 그 기회를 거부하고 하던 대로 하면, 내 팔자라 불리는 삶은 변하지 않습니다.
"인성 활용"
- 내 물질적/정신적 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을 획득해야 합니다.
- 물질적인 기반의 대표적인 두가지는 부동산과 임명장 같은 것입니다.
예를 들면, 회사에서 직책에 대한 임명장을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 정신적인 기반의 대표적인 것은 자격증입니다. 즉, 공부하라는 얘기지요.
내가 변화의 시기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콕 찍어서 말한다면, '자격증 취득'입니다. 공교롭게도 내가 좋아하는 일이 '공부해서 자격증 취득'하는 일이지요. 나에게는 작년부터 준비하던 자격증이 하나 있습니다. 코칭 자격증입니다.
그 자격증 취득 그 자체는 대단한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자격증 취득이 내 삶에 나비 효과를 일으킬 지도 모릅니다. 그 자격증으로 사회에서 더 큰 인정을 받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일을 만나게 될 테니까요. 그렇게 내 삶은 변화하는 것이 아닐까요?
터닝포인트라는 관점에서 사주명리학으로 2017년을 분석하고 예측해 보았습니다. 결론은 이러합니다.
- 2017년은 변화의 시기가 맞다.
-> 사주 구성의 두 요소인 재성과 인성의 변화가 크기 때문에...
- 그리고, 2017년의 운세는 좋은 편이다.
-> 용신이 10년운에 들어왔고, 1년운이 그 기운을 방해하지 않으므로..
그리고, '무엇을 할 것인지'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았구요.
그런데, 내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이러한 구체적인 분석은 아닙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2017년에 내 삶에 변화가 찾아온다.'라는 점을 인지하고 마음 준비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지금보다 조금 더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내년에도 올해처럼 하던 대로 살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는 게 핵심입니다.
물론, 이러한 내 해석은 2017년의 운세를 내 자의적으로 끼워맞춘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큰 틀에서 과도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떤가요? 사주명리학으로 검증해본 내 삶의 터닝포인트 설명이 그럴 듯 한가요? 이 글을 읽으신 분이 그럴듯하게 느꼈다면, 사주명리학이 현실적으로 유용한 도구인 셈입니다. 그런데, 제가 사용한 이론이 그렇게 어려운 내용이 아닙니다. 한 달만 사주명리학 책과 자기 인생을 들여다보면 알아낼 수 있는 수준입니다. 문제는 사주명리학 책이 이렇게 콕 찝어서 설명해 주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것 뿐입니다.
여러분도 더 행복해지고 싶다면, 변화를 예측하고 준비해 보세요.
참고자료
1. 강헌, 명리
2. 강헌, 좌파명리학 강의, 벙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