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감자댄서 Oct 19. 2016

타로 카드! 고민의 늪, 탈출구을 찾아줘!

타로 카드를 활용한 셀프 코칭 이야기

[오늘의 화두]
1. 추진하던 일이 정체되어 돌파구(멘탈 변화)가 필요할 때, 타로 카드를 통해 셀프 코칭을 해보자.
2. 전문 코치를 통한 코칭만은 못하지만, 타로 카드를 활용하면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3. 핵심은 타로점을 통해 '내가 의식적/무의식적으로 외면해 오던 문제에 직면'하게 해준다는 점이다.


1. 프롤로그


아.. 진도가 나가지 않습니다. 될 듯 될 듯 한데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멈춰 있습니다. 아~~ 답답합니다. 마치 진흙으로 덮힌 늪에 빠진 어린 사슴마냥 자꾸 가라앉기만 합니다.


무슨 얘기냐고요? 40대 직딩인 내가 올해 목표로 세운 일이 딱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내 고민과 해결 노력을 담아 책을 쓰자는 것이었지요. 그런데, 무더위가 시작된 7월부터 앞으로 앞이 꽉 막혀 버렸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타로 카드로 내 상황을 점검해 보기로 했습니다. 혹자는 다음과 같이 생각하실 지도 모릅니다.

이런 일도 타로점을 보나? 타로 만능주의에 빠진 거 아냐?
책 쓰는 게 목표면 열심히 쓰면 될 일이지, 왜 타로점을 보는데?


이런 얘기를 들으면, 내 가슴이 찌찌직 아파옵니다. 맞습니다. 그냥 열심히 하면 해결될 일이 맞습니다. 그런데, 내 안에 뭔가 꼬인 매듭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나도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애써 외면하고 있는 매듭 말이죠. 그래서, 그 매듭의 실마리를 찾고자 타로 카드에게 셀프 코칭을 요청했습니다.



2. 타로 점을 위해 10장의 카드를 뽑다!


타로 점을 볼 때 질문을 적절하게 해야 합니다. 이번 고민은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타로에게 물었습니다.

"올해 연말까지 내가 책을 출판할 수 있을까요?"

이 고민에 어울리는 타로 방식으로 캘틱크로스 방법을 선택하고 카드 10장을 뽑았습니다. 이 방식을 사용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요즘 타로 수업에서 집중적으로 배우고 있는 방식이고, 해석 방식이 셀프 코칭에 적합하기 때문이지요.


왜 캘틱크로스 방식이 셀프 코칭에 적합할까요? 이 방식은 10장의 카드를 사용하고, 10장의 카드 순서마다 '질문'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 10개 질문이 코칭에서 활용하는 질문과 유사하기 때문에, 셀프 코칭에 사용하면 딱입니다. 10개 질문 중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과거-현재-미래 상황은 어떠한가?
2) 현재 상황에서 목표 달성의 장애물은 무엇인가?
3) 이 고민의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인가?
4) 다른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5) 고민과 관련된 내 희망과 불안은 무엇인가?

이 질문들만 보면, 타로 점이라기보다는 자기계발서에 나오는 질문같지 않나요? 그리고, 타로 카드는 마지막으로 이런 고민에 종지부를 찍을 강력한 질문 한가지를 던집니다.

"내 질문에 대한 결과는 무엇입니까? (Yes 또는 No를 말하는 10번재 카드 질문)


그렇다면, 내가 뽑은 10장의 카드와 그 해석은 무엇일까요?

내가 뽑은 타로 카드 10장 (캘틱크로스 방식)



3. 타로 카드 하나씩,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다!


타로 카드 결과가 궁금하지죠? 나도 결과가 궁금해서 '결과'를 의미하는 10번째 카드부터 쳐다봤습니다.

죽음 카드

허거걱... 카드 이미지(아래 그림 1-1)에서 느껴지다시피 부정적인 느낌을 팍팍 줍니다. '죽는다'는 것은 무엇이 '끝난다'라는 의미입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책을 쓰고 싶은 내 꿈이 '죽어서' 끝난다라는 의미입니다. 아~~ 우울해 집니다. 이렇게 내 목표, 내 꿈이 무너지고 마는 것일까요? 그렇지만, 용기를 내어 다른 카드 해석을 해 봅니다.


1) 현재 상황에서 목표 달성의 장애물은 무엇인가?


장애물을 묻는 질문에 해당하는 타로 카드는 '7번 컵' 카드(1-2 그림)입니다. 이 카드는 '비현실적, 환상적인'이런 키워드를 상징합니다. 이 카드를 보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책을 쓰겠다는 내 목표가 '비현실적'이란 말인가? 내가 자만이란 환상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다는 말인가? ㅠㅠㅠ"


맞습니다. 나는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뭔가를 하고는 있지만, 그 목표를 구체화하지 못하고 머리속에만 막연하게 갖고 있습니다. 현재 책 쓰기 관련 막혀있는 부분이 '책의 주제'를 정하는 일입니다. 즉, 주제를 이것으로 할까 저것으로 할까 머리속으로 생각만 하고, 확정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아~~ 현재 문제점을 정확히 찍어내는 타로 카드.. 정말 놀라워요..


2) 그렇다면, 이 문제의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일까?


이런 질문을 받으면, 내 자신에게 갑자기 솔직해집니다. 알면서도 외면하던 근본적인 문제와 대면해야 하니까요. 이 '근본적인 문제' 질문에 해당하는 타로 카드 답은 '18번 메이저카드 달'입니다.


이 카드의 키워드는 '불안'입니다. 카드 그림(1-3 그림)을 보면, 어두운 밤에 달이 떠 있고 늑대들이 울부짖고 있잖아요. 그리고, 그 가운데 길 하나가 쭈욱 이어져 있지요. 내가 가야하지만, 두려운 길 말이죠.


맞습니다. 나는 불안합니다. 무엇이 불안하냐고요?

내가 쓰고자 하는 내용이 다른 사람들에게 유용할까?
내가 쓴 글들이 과연 책으로 나올만한 가치가 있을까?

이 불안함 때문에 자꾸 내 목표를 외면하고, 뮝기적뮝기적거리고 있었던 셈입니다.


3) 미래 상황과 결과는 무엇인가?


미래 상황을 나타내는 카드는 '2번 소드'(1-4 그림)... 눈을 가리고 있는 그림에서 보듯이, 일부러 어떤 문제를 외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죽는' 것입니다. 아마 책 쓰는데 실패하고 책에 대한 꿈을 포기하게 되겠죠. 아~~~ 슬픕니다.



4.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그러면, 타로 점에서 나온 얘기가 부정적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좌절해야 하는 것일까요? 절대 아니지요. 모든 점의 기본 논리 구조이자 삶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점의 기본 논리 구조는 어떠할까요? 간단히 말해서 "If ~, then ~. (만일 ~ 하면 ~할 것이다.)"라는 예언 구조입니다. 즉, 현재처럼 '~하면' 결과는 이렇게 될 것이니, 결과를 바꾸고 싶다면 앞부분인 '~하면'을 바꿔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자~~ 이제는 나를 바꾸는 일만 남았습니다. 무엇을 바꿔야 할까요?

1) 머리속으로 구상만 하지 말고, 출판기획서 같은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
2) 내가 예상 독자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이 현실 밀착형 솔루션인지, 감동 이야기인지 명확해야 한다.
     - 이 부분은 위 타로 카드 해석에서 생략한 부분이며,
     - '다른 사람들'은 내가 현실적이고 물질적인 글을 원한다는 타로 카드가 나왔습니다.



5. 에필로그


나는 이렇게 타로 카드를 이용해서 셀프 코칭을 해 보았습니다. 코칭은 질문을 통해 자기 안에 숨어 있는 해답과 자신감을 끌어내는 것입니다. 타로 카드를 활용하면, 그러한 코칭 질문을 나 자신에게 던져 보고 대답해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막연히 고민만 해오던 문제점과 해결책이 수면 위로 펄쩍 뛰어 오릅니다. 그래서, 나는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타로 카드를 활용한 셀프 코칭의 장점

1) 내 고민의 미래를 Yes 또는 No로 명확히 예언하므로, 미래를 바꾸기 위한 노력을 유도할 수 있다.

2) 현재 문제점의 장애물, 내가 갖고 있는 불안 등을 질문하여 구체화해 준다. 그래서, 그것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것을 도와준다.

그런데, 내 타로 카드 점의 결과가 '죽음' 카드라 많이 아쉽습니다. 과연 내 고민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참고로 나를 가르쳐 주시는 타로 선생님이 다시 해석해 준다고 했습니다. 내 해석과 선생님의 해석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직딩의 미래를 바꾸는 한 걸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