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내가 사랑한

by 무랑

바다

죽기 직전 광활한 푸르른 바다를 마주한 어떤 이는 펼쳐진 광경에 경이로워하며 그 순간을 영원처럼 마음에 담는다.

나에게 바다는 너무도 친숙하고 익숙한 풍경이다. 부산 작은 바다 근처에서 태어나 얼마 되지 않아 강원도 고성 바다 근처로 가게 됐다. 어릴 적부터 바다 냄새, 특유의 동해 바다의 푸른 빛깔을 자주 보며 자랐다. 수평선 너머로 해가 떠오르는 풍경, 달빛이 물결에 출렁이며 반짝이는 모습, 잔잔한 바다, 파도가 이는 바다.. 모두 아름답지만 특히 해가 지기 전 바다 색이 물빛으로 바뀌는 그 시간대의 바다를 좋아했다. 그 시간이 되면 바다로 달려가 물색 바다를 보며 하루의 걱정을 풀어놓았다. 바다는 슬픔, 분노, 평온함, 미움 그 모두를 품고 있다. 모두를 품고 있는 바다를 볼 때마다 사랑을 느낀다. 무한한 사랑.

매일 봐도 또 보고 싶은 바다를 그린다. 어린 시절 나의 모든 감정을 품어준 바다에게 감사와 사랑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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