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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주의 서랍 Nov 25. 2022

편안해지길 그렇게

후회하지 않는 삶으로



후회하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후회하고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나는 왜


나는 왜 후회하고 있는가


사람들은 후회라는 것을 얼마나 할까

나 같은 경우는 후회라는 것을 싫어하지만 어쩔 수 없이 곱씹어 하게 된다


모두들 그런 걸까


후회하는 것을 인정하고

후회할 수 있음을 받아드리기 보다는


후회할 상황이 되었던 것에 대해서 인정하고 받아드리고자 한다

그저 나를 용서해주기만 하려는 것이다


나는 노력했고

노력한 나를 이해하고 인정해주고자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후회라는 것이 그저 사라져 버릴 수 있게


그러면서도 후회한다는 것은 얼마나 바보 같은 것인가 라고 생각하곤 한다


여행길을 나서고 후회했다


휴식을 하면서도 후회했다


아마도 아침에 옷을 챙겨 입고 나서서도 후회를 할 것이다


더더


더 만족스러운 삶을 위해

더 기대를 충족하는 삶을 위해

더 많은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자그마하고 자잘한 신체의 요구가 많은 예민하고 예민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삶 속에서

둔감하고 둔감해지기를 바라고 바라고

둔감한 삶을 부러워하며

부드럽고 편안한 삶 속으로 걸어들어 가길 바라본다


후회보다는 그저 그렇구나 하는 편안한 인정을 담는 삶으로 걸어들어가길


신체는 타고 났지만

행동은 선택할 수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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