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오늘 단상

재테크 책에 야단 맞았다

2023.6.15.

by 하얀밤


독서모임 멤버들과 이번엔

재테크 관련책을 읽기로 했다.


책을 펼치니

메시지들이 기다렸다는 듯 쏟아진다.


'종잣돈이 있어야 한다'

'젊을 때 모아야 한다'

'미혼 때 모아야 한다'

'아이가 초등 저학년일 때가 마지막 기회다'


아,

타이밍을 다 놓쳤다.

문장에 두드려 맞는 것 같다.


지금이라도 시도하라는 것이

보나 마나 결론일 텐데.

치과 가기 싫으면

양치질하라던 엄마 잔소리 같다.


먹고 자고 입을 수 있는 지금도 괜찮은데

재테크 책들은 자꾸 나를 야단친다.

그 돈으로 노후까지 살 수 있을 것 같냐고,

연금 믿고 살 생각이냐고.


돈이 화두에 떠오르면 항상 드는 질문.


어느 정도의 돈이 있어야 하는가?

더 많은 돈이 있으면 행복해질까?


시험 기간을 앞두고

공부는 않고 딴짓하는 학생이 된 것 같다.


조금씩 주식을 사 모으고,

가계부를 쓰며 지출을 줄여보며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정도는 너무 소소하다고 한다.

얼마나 大大해야 하는가.




앗,

자책과 핑계의 늪에 빠졌다.


뭐가 뭔지 잘 모르겠고

내 마음도 잘 모를 때에는

무작정 뭐든 해야 한다.

지금은 이 책을 다 읽어보고,

경제 뉴스도 좀 봐야겠다.


이 하나의 행동들이 분명,

둘과 셋을 이끌고 올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확실히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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