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오늘 단상

출근하는 삶은 누가 선택했나

2023.6.21.

by 하얀밤


비 오니 출근하기 싫다
월요일이라 출근하기 싫다
회의가 있으니 출근하기 싫다.


입버릇 같은 말을 하다가

앞으로 이 말을 몇 번이나 더 뱉아야 하나

계산해 봤다.


앞으로 퇴직까지 남은 기간

약 22년

1년을 52주로 치면

22*52=1,144주


일주일에 한 번씩만 한다고 해도

1,144번!


너무 끔찍하지 않은가.


이렇게는 살 수 없다.

억울해서라도 이렇게는 살 수 없다.


억지로 하는 마음으로 살면

분명 병이 날 것이다.

나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고 싶다.


직장이 싫으면 그만두면 된다.

그만두지 않는 것은 그만큼 얻는 바가 있기 때문이다.

원하는 걸 얻기 위해 내가 선택한 삶의 방식이다.


1,144번이든 그 이상이든

비가 오면 우산을 펼쳐 비를 피하고

월요일이 오면 월요일의 일을 하고

회의가 있으면 준비 잘해서 참석하면 될 일이다.


누구도 강요한 바 없다.


출근하는 삶은

내가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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