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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미선 Jan 02. 2018

기적수업 1과

아무 것도 의미하지 않는다

이 방에서(이 거리에서, 이 창가에서, 이 장소에서)
내가 보는 것은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다


8번째 반복하는 기적수업.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마스터하겠다는 다짐으로 새롭게 시작한다.


내가 보는 것이 아무 것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이 허무주의를 말하는 게 아니라는 건 너무나 분명하다. 이 연습은 지각의 무효함을 말하는 것이다. 뒤에도 수없이 반복되겠지만, 첫 과가 이렇게 강력하다는 걸 8년 만에 처음으로 알게 된다.


결국 내 지각을 내려놓을 때, 모든 것은 있는 그대로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이 아무 의미 없다는 말과 모든 것이 고유한 의미를 갖고 있다는 건 전혀 모순되지 않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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