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미선 Jan 07. 2018

기적수업 5과

나는 왜 심란한가

제 5 과
나는 결코 내가 생각하는 이유로 심란한 것이 아니다


기분이 나빠질 때면 무의식적으로 왜 기분이 상했는지 그럴듯한 이유를 찾느라 마음은 분주하다. 그런데 오늘 레슨은 말한다. 내가 심란한 이유가 내가 생각하는 그 이유가 아니라고. 그리고 작고 큰 심란함은 없다고. 하나라도 심란함이 남아 있다면 전체를 놓아주지 않은 것과 같다고.


호킨스 박사님 가르침을 공부하면서 이 레슨은 너무나 명확하다. 마음은 이것저것 이유를 갖다 붙이려 하지만 내가 속상한 데에는-화나는 데에는, 짜증나는 데에는, 서운한 데에는, 부끄러운 데에는, 그 어떤 심란함이든-그 어떤 이유도 없다는 것은 분명하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심란함의 원인인 것처럼 보이는 외부 상황이나 사람은 그저 그동안 쌓여 있던 그 모든 부정성의 에너지가 빠져나갈 기회일 뿐이다.


즉 심란함에는 이유가 없다. 크든 작든 심란함이 올라오면 이유를 찾으려 하지 말고 그 에너지가 지나갈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단 그 에너지에 좋다 나쁘다 판단의 꼬리표를 붙이지 않고, 억압하거나 회피하거나 표출하지도 않고, 정겨운 친구를 대하듯 그렇게 그 에너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된다고 알려주신 호킨스 박사님 가르침은 언제나 유용하게 적용된다.

작가의 이전글 큰 것을 결정하는 것은 사소한 것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