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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미선 Jan 25. 2018

기적수업 24과

나는 내 최선의 이익을 지각하지 못한다

1. 너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결과가 너를 행복하게 할지 모른다. 따라서 적절한 행동의 지침도, 결과를 판단할 길도 없다. 너의 행동은 상황에 대한 너의 지각이 결정하는데, 바로 이 지각이 잘못되었다. 따라서 너는 네 최선의 이익에 기여할 수 없다. 그러나 바르게 지각한 모든 상황에서는 네 최선의 이익이 너의 유일한 목적이다. 상황을 바르게 지각하지 않는다면, 너는 무엇이 네게 최선의 이익인지 인식할 수 없다.

(...)

______와(과) 관련된 상황에서,
나는 ___, ____, _____ 등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

6. 적절하게 연습한다면, 너는 그 상황과 아무 관계도 없는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음을 재빨리 알아차릴 것이다. 또한 너의 목표 중 많은 부분이 서로 모순되어, 너는 마음에 통일된 결과를 갖고 있지도 않고, 그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든 일부 목표에 대해서는 실망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인식하게 될 것이다.

(...)


이사와 관련된 상황에서 ,

나는 세도나에 우리 집을 구입하는 일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이 작업을 하다 보면 돈에 대한 무수한 신념체계가 따라붙는다. 세도나에 집을 사려면 일단 돈이 있어야 하는데, 조나단 혼자 벌어서는 안 될 테고 영어를 잘 못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보면 소위 밑바닥 일이라고 하는 청소나 설거지 등을 생각하게 된다. 근데 그건 돈이 많이 안 될 테고...한국식당이라도 차리면 낫지 싶은데 그것도 돈이 필요하고 차린다고 해도 일이 보통 힘든 게 아닐텐데...등등


돈을 벌려면 힘들게 일을 해야만 한다는 신념체계를 보고 내려놓기를 반복한다.


오늘 낮에는 또 조나단에게 화가 났는데 그 상황에서 오늘의 수업을 적용했다.


조나단에게 화가 난 상황에서,

조나단이 무조건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고 다시는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


한 시간을 그 에너지를 놓고 명상을 했는데, 호킨스 박사님 가르침대로 저항하지 않고 순순히 그 에너지가 내 몸을 통과해 가도록 순응하고 있었더니 좀 가라앉는가 하더니 어느순간 완전 그 에너지에 압도되어 버렸다.


결국 그 에너지를 어쩌지 못하고 조나단에게 내 입장을 다 말해버렸다. 가끔(요즘 좀 자주) 네가 나를 안중에도 없는 양 취급할 때가 있는데 나는 그걸 견딜 수가 없다. 나는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으며 여기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 등등


가끔 내가 삐져서 어린애처럼 굴면 조나단은 어른답게 행동하라고 말할 때가 있다. 오늘도 그 소리가 나왔는데 오늘은 그말에 엄청 화가 났다. 만약 어린아이가 어른이 한 어떤 행동(온전하지 못한 혹은 감정적인)에 상처받으면 그게 온전히 어린아이의 잘못이냐고 물었다. 가끔 내가 심하게 유치한 건 맞는데 내 안의 그 어린아이를 불러내는 건 바로 너라고.


오스틴에서 지내는 열흘이 참 길다. 너무나 많은 스트레스와 긴장감 속에 지내는지...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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