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수업 34과
제 34 과
나는 이것 대신 평화를 볼 수 있다
1. 오늘의 관념은 다른 방법으로 보게 될 때 나타날 상태를 설명한다. 마음의 평화는 명백히 내면의 일이다. 마음의 평화는 먼저 너의 생각에서 시작되어 밖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세상에 대한 평화로운 지각은 네 마음의 평화에서 비롯된다.
영적 수행의 과정에는 오르내림이 있다고 호킨스 박사님은 말씀하셨다. 비단 영적수행만이 아니라 인간의 삶 자체가 그렇다고 하셨다. 오름의 시간에 처음처럼 마냥 기뻐하지만은 못하는 것은 내림의 시간이 올 것을 알기 때문이다. 같은 원리로 내림의 시간을 버틸 수 있는 것은 오름의 시간이 올 것을 알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버티고 있다. 얼마 동안 이 시기가 지속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무언가 나를 어둠 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기분이다. 어둠의 늪에 발을 담가서 허우적거릴수록 더 깊이 빠져 들어가는, 가만히 있어도 서서히 가라앉는 그런 상태이다.
아침에 스투파에 가서 명상을 하면서 오늘의 기적수업에 대해 묵상했다. 내가 평화 대신 보고 있는 것들을 찾아 내면에 집중하고 있자니, 수도 없이 많은 사랑 아닌 것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드러났다.
생존에 대한 두려움부터 다른 대상에 대한 질투, 자부심, 수치심 등, 모든 부정성이 끊임없이 내 안에서 목격되었다. 첫 번째 해야 할 일은 그것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그리고 그것은 적이 아니라 단지 치유가 필요한 것임을 인지하는 것, 그리고 그것들을 치유해 달라고 성령께 청하는 것. 그게 전부다. 그 모든 부정성이 어디서 왔는지 원인을 조사하고자 하는 것도 역시 에고다. 드러났고, 그것을 주님 발 아래 내려놓고 그것이 나라는, 동일시를 피하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다
그 모든 것 저변에 평화가 있다. 그 평화의 자리에 닿은 적이 있지 않은가. 그 어떤 에고의 모습이 드러난다 해도 그건 참나를 조금도 해하지 못한다. 저변의 평화를 조금도 침범할 수 없다.
스투파에서 기도하는 내내 눈물이 흘렀다. 나는 그저 도움을 구하는 기도를 하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