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미선 Feb 03. 2018

세상을 다르게 보기

기적수업 33과

제 33 과
세상을 보는 다른 방법이 있다.

오늘 관념은 내면과 외부 세상 모두에 대한 지각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려는 시도이다. 아침과 저녁에 5분을 채워 연습에 전념하라. 연습에 임할 때 서두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만, 편안하게 느껴진다면 이 관념을 자주 반복하라. 내면과 외부의 지각을 교대로 살펴보라. 그러나 급히 전환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하라.


세상을 보는 다른 방법이 있다. 다만 다르게 보기를 선택해야만 한다. 저절로 다른 시각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르게 보겠다고 내가 선택할 때, 기꺼이 나의 시각을 포기할 용의를 낼 때, 그 다른 시각은 자연스레 주어진다. 아니 원래 있던 그 시각이 작동한다.

정말 말그대로 지옥 같은 시간들이 종종 찾아오곤 한다. 나는 그게 외부의 어떤 상황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얼른 그린카드가 나오면, 내가 영어를 잘했으면, 조나단의 사업이 술술 잘 풀리면,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으면....많은 외부의 상황이 평안과 행복한 삶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그게 진실인가? 내가 보는 세상은 내가 지어낸 거라고 어제 레슨에서 말했는데, 그럼 나는 무엇을 위해서 그런 세상을 지어내는가? 당연히 무언가를 배워야 하기 때문일 거다. 무엇을 배워야 할까? 바로 내 생각이 내 세상을 만들었다는 것. 그래서 생각을 바꿔야 한다는 것. 좀더 근본적으로는 내 생각을 포기하고 삶을 온전히 신께 맡겨야 한다는 것.

결국은 에고를 포기해야 하는 것이다. 나라고 믿는 것, 내 생각이라고 믿는 것이 허상임을 알고, 눈에 보이지 않는 진짜 실상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 그 실상과 나를 동일시하는 것.

나는 지금의 내 상황을 배움의 장으로 완전히 다르게 볼 수 있다. 여기서 배우지 못하면 다음 레벨로 갈 수가 없다. 계속 유급에 유급을 거듭하며 똑같은 수업을 들어야 할 것이다. 그러면 내가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는 너무나 분명하지 않은가?

물론 나는 전적으로 신을 믿는다. 그리고 당연히 신은 나보다 나에 대해 잘 아시고, 무엇이 내게 최선인지 아신다. 그러므로 내가 할 일은 격렬하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이 상황을 더 낫게 만들기 위해 애쓰지 않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선택지가 없으니 고민할 필요도 없다.

앞으로 무슨 일이 우리 앞에 펼쳐질지 흥미진진하다.


작가의 이전글 내가 만든 세상, 만들 세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