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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미선 Feb 15. 2018

어떤 생각에 힘을 실어줄 것인가

기적수업 44과

제 44 과
하나님은 빛이시며, 나는 그 빛 속에서 본다

5. 너의 마음은 더 이상 완전히 훈련되지 않은 상태는 아니다. 너는 오늘 사용할 연습 형식을 배울 준비가 꽤 되었지만, 여전히 강한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 이유는 매우 단순하다. 이러한 방식으로 연습하는 동안 너는 지금 믿고 있는 모든 것과 네가 만들어낸 모든 생각들을 뒤로하게 된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는 지옥에서 해방되는 것이다. 하지만 에고의 눈에는 정체성의 상실이며 지옥에 떨어지는 것이다.

6. 네가 에고에게서 조금만 떨어질 수 있다면, 에고의 저항과 두려움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쉽게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

7. (...) 그런 다음 그 어떤 장애나 간섭도 놓아주며 그저 조용히 지나쳐 마음 깊은 곳으로 내려가라. 네가 선택하지 않는 한 너의 마음은 그런 것들에 걸려 멈추지 않는다. (...)

10. 연습을 제대로 했다면, 어느 정도 이완되는 느낌이 들고, 실제로 빛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더라도 빛에 접근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들 것이다. 한계 없는 무형의 빛을 생각하면서, 이 세상 생각들을 지나치라. 네가 힘을 주지 않는 한 그 생각들은 너를 세상에 묶어 둘 수 없음을 잊지 말라.

11. (...) 무엇보다 오늘 잊지 않기로 결심하라.


마지막 문단에서 잊지 않기로 결심하라고 강조까지 했는데, 하루를 마치면서 생각해 보면 매우 자주 잊었다. 심지어 글을 쓰기 위해 오늘의 주제를 생각하는데 생각조차 나지 않았다.

수업에서 반복적으로 얘기하는 것 중 하나는 외부 세상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많은 영적 스승들이 하나같이 얘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내가 보는 세상은 나의 마음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것. 이 세상은 내 내면의 투사라는 것이다.

오늘 수업도 말한다. ‘네가 선택하지 않는 한 너의 마음은 그런 것들에 걸려 멈추지 않는다.’고. 결국 지금 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내 마음이 그것을 선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처음 기적수업을 할 때는 이 개념에 대한 저항이 엄청났으나, 지금은 백프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는 있다. 다만 실천이 안 따라줄 뿐이지...내가 내 생각에 힘을 주지 않는다면, 그 생각은 나를 한계지을 수 없다.

하지만 에고는 끊임없이 이건 바깥 상황이 문제라고 말한다. 현재로서 가장 큰 장애는 경제적인 것. 나는 아직 일을 할 수 없고, 조나단은 우리 둘이 살 만큼 충분히 돈을 벌지 못하고, 그래서 당장 살 집을 구하는 것도 어렵고 등등등

그러나 만약 영주권이 나온 후 일을 구하려 한다면, 그때는 또 나의 영어 때문에 구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매우 제한적인 것이 문제가 될 것이다. 에고는 어떤 상황에서도 문제를 만든다. 그게 에고가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생각과 긍정적인 생각, 어디에 힘을 실어줄지는 최소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문제 아닌가. 에고가 하는 수많은 이야기들, 걱정과 두려움, 분노와 절망, 수치심과 죄책감 등을 유발하는 그 많은 이야기들에 내가 어떤 힘도 실어주지 않는다면 그것들은 그냥 일어났다 사라지는 구름처럼 그렇게 흘러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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