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기대와 두려움을 온전한 기대로

by 토끼리

얼마 전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중학생을 만났습니다. 상담을 하면서 제일 먼저 물어보았던 것은 '목표'였습니다. 하고 싶은 일, 가고 싶은 대학교. 설정한 목표에 따라 계획이 달라질 것을 알았기에 학생도 고심하는 눈치였습니다.


살아감에 있어 목표는 반드시 필요하지요. 그렇지만 가끔 목표에 짓눌려 허덕이는 내 모습을 발견합니다. 목표를 세운 시점에서 미래는 두 갈래로 나뉘게 됩니다. 목표를 달성한 미래와 달성하지 못한 미래. 그렇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늘 공존합니다. 잘 살기 위해 목표를 세웠는데, 상상할 수 있는 미래의 절반이 실패가 될 수 있다니 아이러니합니다.


목표를 세우면 실패의 두려움이 함께 생기는 것, 저의 오랜 고민이었습니다.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새로움을 발견하고 기쁨을 누리는 것'을 목표로 삼아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모르는 경험을 갖고 있을 미래,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미래를 기대하고

미지로 가득한 미래를 경외감과 기쁨으로 맞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내가 원하든 원치 않든, 예상치 못한 일은 생길 수밖에 없고 경험하지 못한 일은 일어납니다.

그 속에서 숨바꼭질하듯이 기쁨과 감사한 부분을 찾아내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기대함 자체일 것입니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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