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크린 마음 '참 못났다'

가정교육에 이의를 제기합니다_2편

by 송다감

* 자녀의 행동이나 어려움을 이해하기 어렵고 특히 분노 게이지를 올린다.

* 내 인생에 책임지고 결정내리는데 두려움이 크다.

* 해결하지 못한 과거의 사건에 생각이 묶여 있다.

* 일이 복잡해지면 싫은걸 넘어 화가 난다.


만약 위의 경우에 속하는 것이 있다면 나와 부모와의 관계를 화해시킬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반드시 화해를 해야한다. 살아계시던 돌아가셨던 상관없이 말이다.


그런데 화해라는게 그 때 그 상황으로 돌아가 하나씩 직면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많이 아프고 괴롭기도 하다 화해가 필요한 이유는 과거의 진위를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뿌리에 대한 인식을 좋게 함으로써 나를 믿고 존중하며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해서 임으로 덜 아픈 방법으로 화해 하길 추천한다.


과거와 화해 하는 평화로운 방법은 바로 시간적, 공간적으로 높고 넓은 시야에서 나를 조망하면서 내 삶 전반에 걸친 이해와 용서를 경험하며 인생의 방향을 찾는 것이다.


맨 먼저 언급한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 내 가정과 나는 참. 못. 났. 다.'는 심통 맞고 웅크린 자기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늘 언짢은 마음으로 오직 나 혹은 부모를 지목하는 성난 시선을 넓혀야 지난 날 부정적인 이미지에 묶여 있는 나와 내 부모를 풀어줄 수 있고 진정한 자유와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그래야 진짜로 성장할 수 있다. 비로소 진짜 어른이 될 수 있다.




당당한 독수리가 되어 우리의 과거를 조망해 보자. 높이 떠올라 유년의 나와 부모를 모두 동일하게 3자로 인식하고 '그래서 지금 나는?'이라는 현재 시점에서 과거를 봐야 한다.


과거의 부모님(혹은 사건의 대상)과 나를 화해시켜야 어른이 될 수 있다. 화해의 방법은 바로 내 부모가 비난과 지시를 일삼음으로 인해 내가 불안과 부정 감정에 지배된 것은 오직 내 부모 본인들만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것이다. 그리고 오직 나만 겪는 경험이 아니라는 것도 이해하는 것이다.


내가 기억하던 못하던 부모님과 연결됐다고 느끼는 그 불안은 부모에게서 파생된 것은 맞지만 오직 내 부모 본인들만의 잘못이 아니기 때문에 다행스럽게도 내 부모와 내가 대면하고 풀 필요가 없다.


그리고 지금의 혼란을 과거에 풀지 못한 숙제로 남겨 두어선 안된다. 과감히 현재로 건너와서 '그래서 지금 나는 어떻게 할까?' 선택하고 해결할 태도를 갖춰야 한다. 이미 지난 일임을 '인정'하고 내 안에 내재된 불안은 '이미 내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알아차려야만 화해와 치유가 시작된다.


지금 겪는 불안과 부정 감정은 지금 나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과거가 아닌 지금 현재 내 꿈을 펼치고 자녀를 키우며 알아차려지는 순간의 감정을 인정하고 위로하고 조심하면서 주체적으로 개선할 문제이다. 이렇게 시선을 나에게 가져올 때 과거에 꽁꽁 묶여 아파하며 바둥거리는 자신을 풀어 줄 수 있고 가능성으로 충만한 현재 시간을 만끽할 수 있게 된다.


불안과 우울감에 허우적거리는 사람이라면 생각의 중심을 '그렇게 못난 나와 부모'에게서 뽑아내 '이렇게 숨 쉬고 사는 나'에게 꼽길 바란다. 못난 나를 확인하고 증명하길 멈추고 지금 내게 가장 이로운 선택을 하고 묵묵히 책임지는 것에 몰입하는 '행복 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내가 과거 부모의 무지로부터 얻은 불안과 괴로움을 내 부모와 대면하고 해결할 필요는 없지만 부모의 긍정적 정체성과 막강한 영향력의 중요성을 알게 된 이상, 가정교육에 있어 '부모의 긍정적 정체성'과 '부모의 영향력'이 자녀와 우리 사회 그리고 나아가 후대에 미칠 가치와 힘에 대한 문화적, 시대적 성찰이 함께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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