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레인지를 켤 때 나오는 가스가
몸에 그렇게 안 좋다고 해서
인덕션을 처음 만났을 때
아주 기대가 컸다.
근데 요리가 힘들다.
요리다운 요리를 할 줄 아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국 끓이고 반찬 좀 만들고 하려면
불도 피우고,
불꽃을 눈으로 보며 조절도 하고
그래야 맛인데.
이건 밑에가 어떤지 알 수 없으니,
매번 넘치고 흐르고
'예열'을 눌러놨는데 기름이 파시식 타오를 정도로 뜨거워져서 환기하고 식히느라 애를 먹는다.
그 때문인지
된장도 예전만 못한 듯하고,
미역국도 전만 못한 것 같고,
고기를 구워도 야들야들하니
불맛 나는 느낌이 없고...
참 다루기 힘들고
속을 모르겠는 어려운 상대를 만났다.
사람이었으면
진작에 손절이었는데,
붙박이 기계라 봐줬네.
내일 콩나물국은
5단 정도로 해봐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