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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라 Jan 03. 2022

매일이 새 날

결심 37일차


러블리 김작가입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삶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너무 오래 멈춰있었습니다. 

스무 살 이후로, 앞으로만 내달렸어요. 

아마, 당시에 겪은 아픈 기억을 잊기 위해서였나 봅니다. 

쉴 새 없이 움직이고, 행동하고, 

저에게 쉴 틈을 주지 않았어요. 


과거를 돌아보고, 생각하고, 후회하고

이런 시간을 갖으니,

자연적으로 제 마음을 들여다 보게 되더라고요. 

마치 강물에 뜬 제 얼굴 보듯이요.


얼마나 많은 날들이 흘러갔나 생각해봅니다. 

얼마나 오랜 시간을 

아파했나 생각해봅니다.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상처받고, 치유받고,

사랑했던 사람에게 상처받고, 치유받고...

삶을 살아간다는 건, 그런 것인가 봅니다. 


내가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이해하게 되고,

내가 넘어서지 못했던 허들을 뛰어넘게 되고...


그렇게 아플수록, 성장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인가 봅니다. 


똑똑한 부모보다

조금 모자르지만, 

사랑을 주려고 노력하는 부모님이 좋습니다. 


똑똑한 사람보다

자신이 손해볼 걸 알면서도,

아프고 버림받은 사람을 끌어안으려고 

애쓰는 사람이 좋습니다. 


영악한 아이보다

착한 아이들이 좋습니다. 


마음이 선한 사람들이 좋습니다. 


그리운 사람들이 얼굴이 한 명 한 명 

떠오르는 날입니다. 


'나'는 숨 쉬고 있습니다. 

나 자신이 부족하고 초라하다는 마음 때문에 

몸서리치게 마음이 괴롭고, 슬프고, 아팠는데요.


오늘부터는 괴로운 기억, 고통스러운 기억보다

행복한 기억들을 떠올리기로 했어요. 

그리고, 앞으로 새롭게 펼쳐질 내 인생에 행복한 상상을 

떠올려보며 살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 


행복한 상상을 하다 보면,

또 아나요.

내 인생이 진짜로 행복해지는 날 올지.


기쁜 일, 평화로운 일, 기분 좋아지는 일

그런 상상을 할 거예요. 

앞으로는 내 인생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가고 싶거든요.


그동안 나는 나를 방치하고, 사랑해주지 못하고

나를 참 많이 아프게 했는데,

앞으로는 누구보다, 나를 안아주고 사랑해주고

용기주고, 희망주며 그렇게 살아가고 싶어요. 


나 자신이 부족하다고 비난하고 무시하는 건

나부터 그만하려고요. 

나를 가장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나' 입니다. 


여러분들의 인생에도, 

한 줄기 빛처럼 찬란한 인생이 펼쳐질 수 있도록

기도하고, 또 기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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