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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개 한 쌍
♡
by
러블리김작가
Feb 25. 2022
어떤 시골에 하얀 개 한 쌍이 있었는데
나는 그 개 둘이 세상에서 제일 부러웠다
둘이 그렇게 사이가 좋을 수가 없는 게
늘 함께 붙어다니며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었다
개 팔자가 상 팔자라고
개가 부러워보기는...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 만나 알콩달콩 연애하다
아이 둘 셋 낳아 키우는 여자들이었다
나도 그렇게 함께 있기만 해도
얼굴만 봐도 행복한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걸 알면서
커다란 악행을 저지른 그 일만 없었더라면
나는 그 사람과 결혼해서 아이 낳고
행복하게 살았을 거다
그 날 이후
나는 아주 오랜 시간을 저주 받은 심정
벌 받는 심정으로
아주 많이 울으며
한시도 마음 편안한 날 없이 살아왔다
너무 오랫 동안 그렇게 사니
사람이 아주 많이 변하더라
나는 내가 그렇게 변해있는지도 몰랐다
이제 나는 받은 벌을 다 받았다
더 받아야할 벌이 있다면
다음 생애에 받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것만으로
내게 가장 큰 벌이니
나에게는 꼭 해야할 일이 있다
지금 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넘기기 위해서
나는 내가 읽어야될 책을 다 읽고
내가 써야할 글을 다 써야 한다
내가 해야할 몫을 해야 한다
그래야 원래의 나를 되찾을 수 있다
잠시나마 행복하게 만들어준 사람들이
다시 볼 날까지
하느님 은총 아래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도하며
따뜻한 온기는,
사랑은,
연민은
사람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그러한 마음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준다
keyword
사랑
생각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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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크크 <방송작가가 알려주는 글쓰기 수업> 저자. (현) 16부 드라마 4편+장편소설+에세이 집필 중 (연극연출/방송작가/유튜버/선생님) 일로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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