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근 신부님
*병근 신부님 글에서 발췌했습니다.
"오늘이나 내일 어느 어느 고을에 가서
일 년 동안 그곳에서 지내며
장사를 하여 돈을 벌겠다"하고 말하는 사람들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연기일 따름입니다.
우리는 내일의 계획을 세우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들 중 내일 일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어떤 신앙인이
하느님 없이 자신이 원하는 일만을 계획하고
두려움 없이 세상과 우애를 쌓으며 돈벌이에만 몰두하고
그런 삶을 부끄러움 없이 자녀들에게 물려주고 있다면
그는 주님 보시기에 악한 사람이고,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주님께서 원하시면'이라는 조건을 다는 사람입니다.
허세를 부리며 자신의 능력과 풍요로움을 자랑하고
자신은 원하고 계호기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막지 마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일으키고 나서,
바로 나를 나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세상에 속한 이들은
자신들의 편이 아니기 때문에 막고
자신들이 더 잘나야 하기 때문에 막고
자신들이 경쟁에서 질까봐 막고
자신들의 고향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막습니다.
그들이 하는 일이 선이고, 모두에게 좋은 일이어도,
자신들이 세상의 중심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막습니다.
곧 자신의 일을 하기 위하여 하느님의 일을 막고,
두려움과 시기심, 경쟁심 때문에 선을 막아섭니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내일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더 넓은 관계를 맺으며 하느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편가르기가 아니라 하느님의 활동을 알아보는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갑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애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예수님의 교회는 베드로하는 반석 위에 세워졌습니다.
단단하고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
약점 많고 나약한 사람 위에 세우셨습니다.
베드로는 살과 피로부터 온 고백으로 스승님을 배신할 것이고
하느님의 은총에서 온 고백으로 교회를 지키게 될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느님의 지혜와 반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약점과 잘못을 가진 이들은 반석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구실을 못하는 반석을 위해 기도하기보다는
그것을 깨뜨려버리고, 언제든지 자신들의 뜻대로 교체해야 한다 말합니다.
인간의 약함을 통해 당신의 계획을 이루시려는 예수님을 믿지 못합니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지혜롭고 총명한 사람이 있다면
그는 반드시 온유하신 하느님을 닮아
온유한 사람으로 드러납니다.
온유함은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사랑과 구원의 방식이고
성요셉께서 정의를 이루신 방식이며
성모님께서 예수님을 기르신 방식입니다.
여러분이 마음 속에 모진 시기와 이기심을 품고 있거든
자만하거나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을 하지 마십시오.
그러한 지혜는 위에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세속적이고 현세적이며 악마적인 것입니다.
시기와 이기심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온갖 악행도 있습니다.
위에서 오는 지혜는 먼저 순수하고
평화롭고 관대하고 유순하며
자비와 좋은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위선이 없습니다.
의로움의 열매는 평화를 이루는 이들을 위하여
평화 속에서 심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