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까지 절대 치유될 수 없는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 중 하나는
그 상처를 들쑤시지 않는 것이다
어차피 죽을 때까지 깊은 상처는
치유되지 않는다
그저 그 상처 위에 나뭇잎이든 뭐로든
덮고 또 덮어서
덜 아프게 만드는 것이다
아픈 기억 위로
행복한 기억 사랑하고 사랑받는 기억
기쁜 기억을 차곡차곡 쌓아올려서
상처가 기억나지 않게 하는 것이다
깊은 상처를 잊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그게 가장 좋은 상처 치유법이다
누군가 와서 칼로 찔렀는데
왜 거기 있다 찔렸냐고
피해자 예방 조치만 해봤자
상처는 치유되지도 예방되지도 않는다
그럴 시간에 가해자 예방교육을 하는 편이
범죄예방에 훨씬 빠르다
피해자는 아무 죄도 없이 당하기 마련이다
피해자탓을 할 게 아니라
피해를 당한 피해자를
보통 사람으로 인지하고
잊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
잊고 나아갈 수 있게
긍정적이고 좋은 말들을 해주는 것.
그게 가장 좋은 상처 치유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