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일이 새 날

결심 99일차

by 러블리김작가


러블리 김작가입니다.


한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온 동네가 키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 아이를 잘 키우는 게

그만큼 어렵고 힘들고,

시간도 노력도 많이 들어가는 일인데요.


요즘, 초등학교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통합 교육을 시도해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간극을 메꿔주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바라는 이상과 달리,

현실적인 문제들이 곳곳에서 터지고 있습니다.


이상이나 동화같은 세상을 꿈꾸기 전에,

문제가 터질 때는,

문제가 최소한 터지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인생은 동화가 아니잖아요.

현실적으로 터질 수 있는 문제들을 막아줄 수 있도록

환경 조성을 해주는 것만큼 중요한 게 또 있을까요.


예를 들면, 장애학생 옆에는 한 명의 보조선생님을 두어서

아이들과 원활히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가장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 한 명의 담임선생님에게

30명이 가까운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지적 장애 아동까지 케어하라는 것은,

너무 힘든 일 같아요.


또한, 초중고학생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도록,

대화도 많이 하고,

야외활동도 많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하루종일 앉아서 학교 공부만 하라는 것은

아이들에게 너무 가혹하잖아요.


과거나 현재나 아이들에게 학교 교육이 딱 맞는 시스템이

아직은 안 된 것 같아요.

아이들 개개인의 능력이나 특성을 살려주는 게 아니라,

다수의 아이들에게 획일화된 똑같은 교육을 하는 게,

아이들에게 좋을까요.

학교 교육 시스템이 아이들에게 더 잘 맞을 수 있도록

한 명의 아이도 낙오되지 않도록,

나라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많이 지원해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학교 폭력이나, 왕따 문제도 좀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요.


거기다, 한국 사회는 공부나 재능, 사업 등

어떤 일을 하든 간에

죽기 살기로 피나는 노력으로 열심히 하지 않으면,

살아가기도 힘든 사회인데요.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만큼은,

친구들과 선생님과 행복하게 웃으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좋은 추억이 있어야, 인성교육도 되지 않겠어요.


아이들이 존중받고 배려 받고 행복해야,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도,

강요하지 않아도 스스로 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사람은 어떤 환경과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능력, 성격 등이 크게 바뀔 수 있거든요.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비난 지적을 하는 것보다

믿어주고, 응원해주고,

대화하며,

한 명의 아이들이 어떤 어려움을 갖고 있고,

그 아이가 어떤 점을 힘들어하는지 얘기를 듣고,

도와줄 수 있도록 노력하며

아이가 부정적 감정보다,

스스로 긍정적 감정을 많이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큰 짐을 계속 지고, 지고 하다 보면,

자신이 얼마나 힘든 상태인지 인식을 잘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자신의 감정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잘 알아채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 한 명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워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초등학생들은 부모와 선생님, 어른들의 돌봄과 응원, 지지가

누구보다 필요한 아이들이에요.

그런데, 아이들 중에는 정서적신체적 돌봄이나 케어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아직 자기 감정을 처리하기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있죠.


멀쩡한 아이들도, 왕따나 폭력을 당하는 시대,

게다가, 아이들을 노리는 범죄까지...


사람들에게서 순수함이나 순박함은

점점 더 찾아보기 힘든 걸까요.


이런 시대에, 순수함을 지키기 위해서는

내면에 얼마나 단단함을 가져야 지켜나갈 수 있는 건지

새삼 느끼는 요즘입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사랑하는 당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