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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

by 러블리김작가

- 누가 조언을 청해왔을 때는 계산하지 말고 솔직하게 말해주어라.

그것이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그가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 자신이 불완전한 존재라는 사실에 대해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이것을 통해 우리는 자기애와 교만의 위험에서 구원되므로 기뻐해야 한다.


- 이웃을 하느님 안에서 바라보지 않는 사람은 순수하고 차별 없이,

그리고 꾸준히 그들을 사랑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 자신이 불완전한 존재라는 사실에 대해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이것을 통해 우리는 자기애와 교만의 위험에서 구원되므로 기뻐해야 한다.


- 그대가 하려는 선행에 대해 남이 비판하거나, 불평을 말해도 흔들리지 말고 흘려들어라.

흔들리지 않는 인내심을 갖고 충실하게 계속 실천하라.

이기심을 떨쳐버릴 수 없는 사람은 없다.

그러니 살아가는 내내 이를 억제하려고 애써야 한다.


- 허영이란 나에게 없는 것, 나에게 있어도 내 것이 아닌 것,

또는 나에게 있지만 내 것이라고 내세울 만한 것이 못 되는 것을 가지고 자랑하는 것이다.


- 눈과 귀를 삼가고 수다스러운 혀를 억제하는 것이

다른 어떠한 고행을 실천하는 것보다 훨씬 가치 있다.


- 참으로 인내하는 사람은 자신의 불행을 탄식하지도 않고

남에게 동정을 받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 남을 비난하기는 쉽지만 자기 결점을 고치기는 어렵다.


- 결점을 깨닫거든, 슬퍼하기보다 그 결점을 고칠 기회를 얻었다는 사실에 위로받아야 한다.


- 늘 근심과 불안에 맞서 싸워야 한다.

덕행으로 나아가는데 이보다 더 큰 방해들은 없기 때문이다.


- 헛된 생각에 머무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자.

이런 습관에 사로잡히면 머지않아 위험하고 악한 생각에 빠지게 된다.


- 금지된 것이 아니라고 해도 헛되고 무익한 즐거움에 애착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죄의 유혹이 다가와도 쉽게 피할 수 있다.


- 분노, 그릇된 추측, 질투, 집착, 이중적 마음, 허영심, 악한 생각 등의

사소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힘써라.

이러한 유혹이 큰 유혹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준다.


- 나쁜 생각이 든다고 해서 지나치게 걱정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것을 느끼는 것과 받아들이는 것은 다른 것이다.


- 즐거운 대화는 기분을 전환하는데 도움이 된다.

서로 기분 좋게 말을 나누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말할 기회를 주려고 마음을 써야 한다.


- 자신을 거짓되게 드러내 보이고,

모르는 것을 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고 오만한 일인가.


- 이기심이란 참으로 교묘한 것이다.

어디에나 끼어들고 온갖 것에 달라붙지만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 눈앞에 있는 선행의 기회를 놓치지 말라.

더 좋은 것을 찾으려다 그마저도 놓칠 수 있다.


- 예를 지키려고 완고하고 오만하게 구는 것은 쓸모없는 일이다.

온화함과 겸손함 없이는 명예를 절대 지킬 수 없다.


- 게으른 사람은 유혹에 빠지기 쉽다.


-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결점이 많은 불완전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말할 때는 다르다.

정말 별것 아닌 말도 인정하기 어려워한다.


- 바보인 체하지도 말고 현자인 체하지도 말라.

지혜로운 체하지 않는 것은 겸손함을 지키기 위한 것이고

어리석은 체하지 않는 것은 거짓을 미워하는 마음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 이웃을 비웃거나 모욕하지 않도록 힘써라.

경멸과 증오는 종이 한 장 차이에 불과하다.


- 인간적 지혜는 거짓과 쓸데없는 말이 개미집처럼 얽혀있는 것이다.


- 자기의 판단에 집착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자기 도취에 빠져 버리기 쉽다.


- 약한 이 앞에서 내가 겪은 불의 고통에 대해 불평 터트려서는 안 된다.

그것은 자신을 위해서 이롭지 못할 뿐 아니라,

그것을 듣는 약한 이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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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은 (아시시의 프란치스코와 다르다)

1567년 8월 21일에 태어났다.

그는 프랑스 동남부 사보아 지방의 귀족 집안 출신으로 6남매 가운데 장남이었다.

그의 부모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다.

특히 신앙심이 두터웠던 어머니는 어린 아들의 마음에 신앙과 덕행의 씨가 뿌리내리도록 했고

이를 가꾸어 길러주었다.


프란치스코는 교육열이 높았던 아버지 덕분에 파리에 있는 클레르몽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으며

1588년에는, 이탈리아의 파도바 대학으로 편입하여 법률과 신학을 공부했따.

여기서 사제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된다.

그의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이 군인이나 정치가가 되길 바랬고,

미리 부유한 상속녀와 결혼까지 마련해두었지만,

그는 모든 것을 버리고, 하느님께 봉사하며 살기로 마음을 굳혔다.

세상에서의 출세를 포기하고, 오로지 하느님께만 봉사하며 살기로 한 것이다.


1593년 12월 18일에 사제품을 받은 그는 자기 완성과 성화에 끊임없는 노력을 하면서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

그 결과, 7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가톨릭 교회로 돌아오게 하는데 성공하였다.


1602년에 제네바 주교로 임명되고부터 그는 영혼들을 구원하는 일에

더욱 매진하였다.

신자들이 각자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완전해지고 성인이 되도록 이끌기 위해

그리스도께 가까이 가도록 인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던 그는 1622년 12월 28일 리옹에서 뇌일혈로 쓰러졌고

결국 다시 일어나지 못한 채 평화로이 세상을 떠났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수많은 사람이 그를 기리며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고 한다.

그는 1662년 복자로 선포되었고, 1665년 시성되었다.

또 한 1877년에는 교회 박사로 선언되었으며

1923년에는 작가와 언론인의 수호성인으로 선언되어 많은 공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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