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을 극복한 자에게는

신의 선물이 있다

by 러블리김작가


인생에서 예상치 못한

시련이나 고난이 오는 것은

그 때 당시에는 하느님께 원망할 일이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시련과 고난은

나를 성장시키는 밑거름이기도 하다


만약 나에게 그런 시련과 고난이 없었다면

나처럼 아무 욕심 없고

책읽고 친구들 만나 노는 게 제일 좋았던 나로선

한량처럼 살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시련과 고난 아픔 절망 때문에

나는 스스로 서는 법을 배웠고

타인을 돕는 법을 배웠으며

크게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법을 안다


왜 살아야 하는가 생각했다

내가 왜 살아야 하는가

엄마 아빠 자식이 아니면

더 이상 살 의미가 없는 인생

이 생에서 더 갖고 싶은 것도

더 해보고 싶은 욕심도 다 꺾었다


그러나

오토바이에 치여서 요추1번이 골절되고도

생의 의지를 꺾지 않고

다시 일을 다니며 잠시도 쉬지않고

부지런히 다니는 엄마를 보면서

엄마를 도와주기 위해선

뭐라도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 든다


오토바이에 치여서 전신마비로 누워있다가

저 몸으로도 살아보겠다고 돈을 벌러 다니고

돈을 그냥 벌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업인으로서 누군가에게 도움 된다는

자부심을 갖고

저 나이에

생의 의지를 꺾지 않고

상담도 받고

다시 성당에 가서 기도까지 하시며

저렇게 잘 살아보려고 애를 쓰시는 엄마를 보니


그 앞에서

아프다 죽음을 떠올린 내가

허무할 만큼 민망스럽다


만약 내 자식이 나처럼

남들 뒤치닥꺼리나 다 하고

남들 도와주다

힘들다 자빠져서

엄마 괴롭혔으면

나는 엄청 버티기 힘들었을 것 같은데

엄마는 버텨내고 있다


내게는 상당히 아프고 힘든 일이 분명하나

저리 생과 일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는

엄마를 보면

반성을 하게 된다

나는 저렇게 열심히 지치지 않고 살아보았는가

엄마만큼 하고 힘들다 말하는가

(물론 엄마 때문에 더 힘들게 된 사연도 있지만

엄마가 아니었다면 나도 없었다)


나를 죽인 사람을 나는 살려야 하는가

나를 살린 사람을 나는 살릴 수 없는가


아직, 아무 것도 모르겠다

정답은 없다


그때 그때 주어진 인생을

최선 다해 마음 다해 후회없이

살아가려고 애를 써볼 뿐


이제 나이 들어서 몸과 마음이

지치는 건 어쩔 수 없다


엄마나 아빠나 나나,

이제 살아갈 생이 많이 남지 않았다

엄마나 아빠가 얼마나 더 사실 수 있을까

그동안 혹사하며 일만 하고 살아온 내가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


일단, 10년.

10년만 더 치열하게 살아보자

그리고 나서 생각해보자 해본다


열심히 살아온 것까지

타인의 시기 질투나

악행으로 인해 꺾이지 말고

내가 살아온 삶까지 후회하지 말자 해본다


지금 깨닫게 된 것을

진작 알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 땐 그렇게 살 수 밖에 없었을 것이고

후회없이 살기 위해서는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 사는 수 밖에 없다

물론 건강은 지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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