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생겨난 것에 대한 경

by 러블리김작가


*불교 방송에서 퍼왔습니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서원에 머무셨다.

그 무렵, 어떤 장자가 자신의 사랑스럽고 소중한 외아들을 잃고는

여러 날 동안 일을 하지도

음식을 먹지도 못한 채

매일같이 아들의 묘지로 가

아들아 어디 있느냐

내 아들아 어디 있느냐 하면서 비통하게 울부짖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장자는 세존이 계신 곳을 찾아갔다.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은 장자에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장자여, 그대의 감각기관들은

그대의 통제를 벗어나 있고

그대의 마음은 지금

몹시도 어지럽습니다.


장자가 말했다.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허나 어찌 제 마음이 어지럽지 않겠습니까


저는 사랑하는 아들을 잃었습니다.

일을 할 마음도 들지 않고

음식 생각도 없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아들의 묘지를 찾아가

비통하게 울부짖는 것 뿐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장자여, 참으로 그렇습니다.

슬픔과 비탄, 고통과 근심, 절망은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생겨나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하지만 그 누가

그처럼 슬픔과 비탄, 고통과 근심, 절망이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생겨나는 것이라 여기겠습니까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즐거움과 기쁨이야말로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생겨나는 것이라 여깁니다.


장자는 세존의 말씀에

조금도 만족하지 못하고

비웃으며 자리를 떠났다.


그때 마침 많은 도박꾼들이

세존이 계신 곳에서

멀지 않은 장소에 모여

도박을 하고 있었는데

장자는 그들이 있는 곳으로 가

세존과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그러자 많은 도박꾼들이 장자의 말에 동의했다.

장자의 말이 맞습니다.

즐거움과 기쁨이야말로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생겨나는 것이지요.


두 사람의 이야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고,

꼬살라국의 **이 아내에게 말했다.

슬픔과 비탄, 고통과 근심, 절망은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생겨나는 것이라고 수행자가 말했다 하오.


왕비가 대답했다.

대왕이여, 만약 세존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다면

틀림없이 그럴 것입니다.


제자가 스승의 가르침이 무엇이라도 무조건

따르는 것과 같지 않소? 내 앞에서 사라지시오.


바라문이오, 지금 바로 세존을 찾아뵈어주세요.

나의 이름으로 세존의 두 발에 정의를 표하고

안부를 여쭙고, 세간의 소문이 진실인지 확인해주세요.


바라문은 왕비의 부탁대로 세존을 찾아가 말했다.


그런데, 세존이시여

사람들이 말하길 세존께서

슬픔과 비탄, 고통과 근심, 절망은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생겨나는 것이라 설하셨다고 합니다.

이러한 소문이 사실인지요.


세존께서 답하셨다.

그렇습니다. 사실입니다.

바라문이여,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

슬픔과 비탄, 고통과 근심, 절망이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생겨나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어떤 여인의 어머니가 죽었습니다.

그녀는 어머니의 죽음으로 정신이 나간 채 거리를 떠돌며

만나는 사람들을 붙잡고

내 어머니를 못 보셨습니까.

이렇게 외치며 울부짖었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

슬픔과 비탄, 고통과 근심, 절망이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생겨났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옛날 이 사왓티에서

어떤 여인의 아버지가 죽었습니다.

형제가

자매가

아들이

딸이

남편이 죽었습니다.


그녀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으로

정신이 나간 채 거리를 떠돌며

만나는 사람들마다 붙잡고 내 아버지를 못 보셨습니까

내 형제를

내 자매를

내 아들을

내 딸을

내 남편을 못 보셨습니까.

이렇게 외치며 울부짖었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생겨났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어떤 부인이 친척집에 갔습니다.

그런데 그 친척들은 그녀를 강제로 남편에게서 빼앗아

다른 사람에게 주려고 했습니다.

그녀는 남편에게 그 사실을 알렸고

남편은 우리 차라리 저 세상에서 영원히 함께 삽시다 하고

그녀를 죽이고 자기도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

슬픔, 비탄, 고통, 근심이 어떻게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생겨나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바라문은 왕비에게 세존과 나눈 대화를 그대로 전해주었고

왕비는 남편이 있는 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왕께서는 공주를 사랑하십니까

국왕이 대답했다.

그렇소. 공주와 와지리를 아끼고 사랑한다오.


왕비가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대왕이여

만약 공주와 지리에게

갑자기 불행이 닥친다면

당신은 어떨까요

슬픔과 비탄 고통과 근심이 생겨나지 않겠습니까


만약 내가 사랑하는 공주와 지리에게 불행이 닥친다면

내게는 슬픔과 비탄, 고통과 근심, 절망이 생겨날 것이오.


왕께서는 와사바를 사랑하십니까

그렇소. 나는 아끼고 사랑한다오.


그러면, 대장군을 사랑하십니까

그렇소.


대왕이여, 왕께서는 저를 사랑하십니까

그렇소.

나는 그대를 아끼고 사랑한다오.


그럼 왕께서는 까시국와 꼬살라국을 사랑하십니까

그렇소.


그렇다면 대왕이여

만약 끄샤뜨리야 여인 와사바에게

또는 대장군 위두다바에게, 또는 저에게

**에게 갑자기 불행이 닥친다면 당신은 어떨까요.


슬픔, 비탄, 고통과 근심, 절망이 왕께

생겨나지 않겠습니까.


그렇소. 만약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또는 그대에게

불행이 닥친다면,

내게는 슬픔과 비탄, 고통과 근심, 절망이 생겨날 것이오.


대왕이여, 그렇기 때문에

아시는 님, 보시는 님,

아라한 정득각자이신 세존께서는

슬픔과 비탄, 고통과 근심, 절망이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생겨난다고

설하신 겁니다.


말리까여, 경의로운 일이오.

세존께서는 참으로 지혜로써 꿰뚫으시고

지혜로써 보시는 분이었소.

내게 정화수를 주시오.


공손히 두 손을 모으고,

세존께 귀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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