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아이 치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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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러블리김작가


* 봉리브르님의 글에서 퍼왔습니다.


<괜찮아 사랑이야>에 나오는 조인성처럼

어릴 때 부모로부터 폭언을 듣거나 폭력을 당하거나

큰 충격을 받은 아이는 정신적으로 더 이상 성숙하지 못하고

그 단계에서 머물게 된다.

몸은 어른이 되었지만 더 이상 성숙하지 못한

상처받은 내면아이는 자라면서 온갖 부작용을 일으킨다.

따라서 어디서부터 상처가 시작되었는지 먼저 잘 알아보고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찾아내

그 아이를 품어주고 위로해주고 안심시켜주어야만

정상적인 어른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다.


1. 감정을 솔직하게 느끼기

우리의 초기 감정들은 이성에 의해 억압되어 있다.

따라서 감정을 느끼는 것에 솔직해져야 한다.

내가 잘못이다. 괜한 짓하는 게 아닐까

벌써 옛날 일인데.. 하는 생각을 버린다.

치유는 어릴 적으로 돌아가 어릴 적 감정을 솔직하게

느끼는 것이 시작이다.

감정에 죄책감을 느껴서는 안 되며

감정의 원인에 대해 분석하거나 스스로 토론해서도 안 되며

감정이 흘러나오는 대로 보아야 한다.

감정을 느끼고 슬프다면 실컷 슬퍼하고

기분이 나쁘다면 소리를 지르거나

베개를 때려 분노를 표현한다.


2. 상처받은 시기에 대한 정보 수집하기

상처받은 시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가족관계, 자신이 어떻게 자랐는지,

가정환경이 어떠했는지 등의 정보를 모은다.

특히 자신의 기억이 거의 없는

신생아기나 유치원 시기에는 상처받은 시기에 대한

정보 수집이 중요하다.


3. 상처받은 시기에 대해 나누기

상처받은 시기에 대해 정보를 수집했다면

그 내용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상처의 상당 부분이

치유된다.

자신을 이해하는 친한 친구나 성직자,

상담자를 파트너로 선정할 수 있다.

이때, 들어주는 사람은 그저 들어주면서

이따금 가볍게 그렇군, 그랬구나 같은 반응만 보일 수 있다.

들어주는 사람이 충고를 하거나 의문을 제기하면

이 작업의 효과가 없다.

또한 부모 및 친척과 함께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특히 학대받은 경험이 있다면

절대 안 되는데

그 이유는 당신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4. 내면아이에게 편지 쓰기

이제 자신은 현명하고 부드러운 어른이며

아이를 입양하고 싶어한다고 상상한다.

그리고 그 아이는 상처받은 시기의 당신(내면아이)다.

자신의 내면아이에게 이렇게 말해준다.


"나는 너를 정말로 사랑한다. 네가 있어 기쁘다.

기꺼이 너의 성장을 도와줄 것이다.

무슨 일이 생겨도 너를 떠나지 않겠다"


이러한 생각들을 담아 내면아이에게 편지를 써본다.

그리고 스스로 내면아이의 감정을 느끼면서

내면아이의 편지도 써본다.

이때, 자신이 쓰는 손의 반대쪽을 이용한다.

오른손잡이라면 왼손으로 편지를 쓴다.

두 개의 편지를 쓰고 나면 큰 목소리로 읽어보는 것도 좋다.


5. 묵상하기

시기로 묵상할 수도 있고, 상처입은 시기로 돌아가

묵상할 수도 있다.

슬픔이나 분노의 감정이 올라올 수 있으니

휴지나 베개를 준비한다.

눈을 감고 처음에는 호흡만 인식하면서

명상하다가 점점 상처입은 시기의 모습을 상상한다.

엄마의 젖을 빠는 갓난아기인 자신,

자신이 누워있는 방의 모습,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어릴 적 자신,

학교에 가는 자신

집에 돌아온 어린 자신 등

시기에 따른 다양한 자신의 모습과 주변 풍경을 보도록 한다.


그리고 다양한 느낌을 솔직하게 느끼도록 한다.

단 이성적 생각(분석, 비판)은 금물이다.

어린 자신에게 말을 걸어보고, 아이가 어떤 반응을 하는지도 살펴본다.

아이에게 다정하게 대한다. 아이를 데리고 바다나 놀이공원에 놀러가는

상상을 해도 좋다.

그리고 아이에게 메시지를 들려준다.

(메시지는 내면아이의 시기마다 다르며

메시지의 종류에 따라 자신의 감정이 반응하는 정도도 다르다.

겪은 상처의 모습에 따라 자신을 다독일 메시지를 만들어도 좋다)


6. 돌아가기

묵상을 하고 나면 아이를 돌보고 메시지를 주고 나서

다시 호흡에 집중하며 명상한다.

그리고 차례로 각 시기의 내면아이를 데리고 나온다.

갓난아이가 유아로, 유아가 초등학생으로,

초등학생이 중학생으로,

중학생이 고등학생으로 자라는 것을 바라본다.

어릴 적 살았던 집에 가서 이제 아이의 부모는

자신이라고 말하면서 어릴 적 집에서 떠나간다.

앞을 바라보고 현재 내게 있는 애인, 친구, 혹은 치료자가

있음을 상상한다.

이제 자신이 혼자가 아님을 느껴본다. 어릴 적 아이에게

"너의 고통은 내가 가장 잘 안다. 절대로 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며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이고 온 마음을 다해 너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이제 3이라는 숫자를 보고 발가락, 손가락, 팔 등을 가볍게 움직인다.

3이 2라는 숫자로 바뀌었음을 보고

온 신체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낀다.

그 힘이 머리로 올라가는 것을 느끼면서 1이라는 숫자를 본다.

눈을 천천히 뜨면서 숨을 내쉬거나, 기지개를 편다.


7. 치유과정 후

이제 묵상까지 끝났다면 자신이 자기 인생의 주인임을 깨달아야 한다.

또한 부모와의 관계를 결정해야 한다.

만일 학대한 부모가 성격 변화 없이 생존해있다면

부모의 운명을 내가 책임질 수 없음을 알고

그들로부터 독립해야 한다.

부모에게 죄책감을 가질 이유는 없으며

부모를 돌보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부모를 버려라는 말이 아니라 적당히 경계선을 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1~6단계의 과정을 거친 후에는

각 시기별로 긍정적인 경험을 지어내어

상상하는 작업을 자주 하면 좋다.

가령 학교에서 심하게 폭력을 당했다면

가해자에게 떳떳하게 자신이 화가 났음을 말하고

가해자를 제압하는 상상을 하면서 이것이 내 힘이라고 암시를 준다.


참고도서 존 브래드쇼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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