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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라 Jul 31. 2022

흔들려 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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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나눔

도종환 시인은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고 하였습니다. “천 번은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른이 되서도 천 번은 더 흔들립니다. 문제는 흔들리면서도 중심을 잡는 것이지요. 시인 장태평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나이 든 나무 바람에 너무 많이 흔들려보아서 덜 흔들린다”
나이 든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는 법을 압니다.
바다에 파도가 항상 있듯이, 인생에는 바람이 항상 붑니다. 따라서 바람에 흔들거리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잡초가 강한 것은 바람이 불 때마다 몸을 흔들되 뿌리를 깊게 하기 때문입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몸을 낮추어야 합니다. 또한 몸을 흔들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바람이 불 때마다 뿌리를 깊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람을 맞이하는 법입니다.
잘 흔들려 본 사람이 맷집이 강합니다. 또한 흔들리는 사람을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도 흔들 수 있습니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4:11-13)


기독 메시지

“비바람이 흔들 때 뿌리째 뽑히지 않고 견디는 방법은 비바람에 온몸을 맡기고 같은 방향으로 리듬을 타며 흔들리는 것이다(중략). 그래서 강한 생명체보다 부드러운 생명체가 오래 산다.
많이 흔들려본 사람이 다른 사람도 뒤흔들 수 있다. 흔들린 경험이 부족하면 외부의 작은 힘에도 쉽게 흔들릴 수 있다. 따라서 흔들리지 않으려면 스스로를 흔들거나 제3의 힘에도 의해 많이 흔들려봐야 한다.
지금 흔들리지 않으면 나중에 더 심하게 흔들릴 수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흔들려본 사람은 웬만한 세파에 휩쓸리지 않는다.”

유영만 교수 저(著) 「체인지(위너스북, 12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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