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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라작가 Sep 16. 2022

사람을 위하는 것



나는 혼자서 내 갈 길을 갈 수도 있고

사람을 업고 달릴 수도 있고

사람을 키워내고 일으켜 세울 수도 있다


나만 믿고 혼자 가면,

빠르게 정상까지 올라간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이끌어줄 수 있다


그러나, 내가 다른 사람을 키우기 위해

잠깐 나의 것을 멈추고

상대에게 맞추면 나의 갈 길은 늦어진다

그러나, 그 느린 인생 속에서

인생의 진짜 참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


사람을 키우고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 건

내가 희생해야 하는 일이다

그리고 상대가 온전히 나를 믿고

따라줄 때 가능한 일이다

나를 믿지 않고 따라오지 않는 사람과는

마찰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나는 내가 혼자 정상까지 갈 수도 있고

내가 희생하고

타인을 정상으로 키워줄 수도 있는 사람이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속썩임 인내 기다림

희생을 경험해야 한다

상대가 내 진심을 깨닫고

함께 와준다면

나도 걸음을 빨리 할 수가 있지만

상대가 멈춰있다면 나도 걸을 수 없다


누군가 나를 위해 발길을 멈춘다면

나를 위해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빨리 달려가야 한다

그리고 그 사람과 함께 길을 걸어야 한다


사람이 함께 길을 걸으려면

함께 발을 맞춰야 하는 거다

그리고 목표가 어딘지 보고

함께 걸어가야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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