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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방송일을 하면서부터,
나는 주위에 앓는 소리를 많이 했던 것 같다.
나는 fm이라 딱 정석대로 사는 사람이었는데,
부당하고 사리 이치에 맞지 않거나,
옳지 않다고 느껴지거나,
맞지 않다고 느껴질 때
또, 화가 날 때나 분노할 때.
그래왔던 것 같다.
그런 내가 변하기 시작한 건,
드라마를 제대로 공부하면서부터다.
심리학을 파고, 공부하면서,
나는 내가 몰랐던 심리, 몰랐던 세상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고,
내가 살던 방식을 조금 틀어서,
다양한 방식을 시도해보는 것을 하기 시작했다.
그 방식을 시도하는 이유는
딱 하나였다.
나와 내 주위가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
그러기 위해서,
나는 나의 FM 성향을 좀 내려놓고,
상대가 원하는 것, 상대를 위한 것들에
좀 더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정작 나에게도 상대에게도
도움이 안 된 경우들도 있다.
결국, 내가 있어야, 상대도 있는 거다.
그리고 내가 행복해야 상대도 행복한 법이다.
이 간단한 진리를,
나는, 놓쳤다.
그리고, 이제는 하나 둘씩 다시 욕심내고,
다시 품으로 안고,
다시 이해하고 용서하고 받아들이고,
나 자신의 부족한 면도 사랑하면서,
나의 단점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나의 장점을 하나씩 찾아보면서
그렇게 살아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