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by 러블리김작가



만약 나에게 남은 인생이 10년이라면

지금까지 나는 책 읽고 글쓰며

30년을 살았으니까


연애도 제대로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 표현도 못해보고

사랑하는 사람 얼굴 보고 싶은 것도

꾹꾹 참고 일만 하고

외롭고 힘든 시간을 혼자 꿋꿋히 버티며

그렇게 장시간

시청자들을 위한 글을 쓰며 살아왔으니까

어디 좋은 데도 많이 못 놀러가고

놀거나 쉬지도 못하고

원치않는 인생을 강요받고...

짓밟히고 빼앗기고 그럼에도 꾹꾹 참고

묵묵히 인내하고 또 참고

글쓰고 다른 사람을 위하고 돌보며

희생적으로 그렇게만 살아왔으니까


만약 나에게 10년이라는 세월이 남았다면

1년이 아니라 그래도 10년이라는 세월이 있다면

나는 남은 생을 모두,

온전히 나를 위해

그리고 더 온전히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글쓰며

조금 더 헌신적으로 그렇게 살고 싶다


내 인생인데

한 번도 내가 없이 살아온 삶


마흔. 그 중 딱 1년 밖에는.

딱 1년.

짓밟히고 빼앗기고 도둑 맞고

방송에 글에 내 인생을 다 저당잡히고

치열한 훈련 속에서

나를 단련하고 단련한 시간.

그 중 내가 원하는 인생을 살아본 단 1년.


이제는 나를 위해 내 건강도 돌보고 쉬어도 주고

나를 위해 편안하게 해주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봉사하며

그렇게 남은 인생도

최선 다해 살고 싶다


그러다 어느 날,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고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나 없으면 안 되겠다고

내가 없인 안 되겠다고 말해주면

내 남은 인생을 모두

그 사람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며

그렇게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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