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리스도인인가
나에게 돌을 던지고 나를 죽이는 사람을 위해
하느님께 기도해줄 수 있는가
실제로 그렇게 살아왔다
그러나 그 삶은 너무 고통스러웠고 아팠다
신부님과 영성상담선생님들이
나를 말렸다
나는 십자가를 내려놓았다
태어나 처음으로 마음이 편하다
지금까지 이렇게 무거운 짐을 지고
혼자 아파했던가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살아있는 기쁨을 알려주셨다
나는 살아있는 기쁨을 누리고 있는가
생각해보면 아니었다
살아있는 기쁨을 누려본 적이 있는가
생각해보면 아니었다
나는 하느님을 잘 알지 못하고
성경말씀을 잘 알지 못한 건지도 모른다
그 광야를 지나
나는 나만의 평온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
그리고
내가 만난 사람들을 떠올려본다
나는 정작 나에 대해
내가 뭘 원하고 뭘 좋아하는지
정말 알고 있었을까
나는 모르고 있던 건 아닐까
이제부터라도 다시 잘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