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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성격 변화

by 러블리김작가



예전 나는 방송일과 시간 원고에 칼 같았다

가치관 신념으로 똘똘 뭉쳐

불의를 보면 그냥 못 지나쳤다

스스로 들볶기도 타인을 볶기도 했던 것 같다


그렇게 싸우다

참 많이 다치고 찢기고...

내려놓고 비우고...

그러면서 나는 비운 공간에 들어온 것들

보이게 된 것들을 다시 보았다

그곳에는 사람이 마음이

지나간 과거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있었다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빨리 왔던 만큼

느리게 자세히 보아야 볼 수 있다


하나 둘.


나는 늘 나의 인생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산다

지금 내가 만나는 가족 사람 일

그래서 그때 그때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요즘은 나로, 천천히 흘러가는 법을

배우는 것 같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뭔지

잊지 않고 챙기고 지키면서 가려고

참 많이 노력하는데도 역부족이다

그 노력을 함께 해주면 참 좋으련만.


일단, 최선 다해 해보자. 그게 뭐든.

최선을 다하되 정신없이 가지 말고

천천히 흘러가자


천천히 인생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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