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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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러블리김작가


행복하여라!

악인들의 뜻에 따라 걷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들지 않으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

그는 시냇가에 심겨

제때에 열매를 내며

잎이 시들지 않는 나무와 같아

하는 일마다 잘 되리라.

악인들은 그렇지 않으니

바람에 흩어지는 겨와 같아라.

그러므로 악인들이 심판 때에,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감히 서지 못하리라.

의인들의 길은 주님께서 알고 계시고

악인들의 길은 멸망에 이르기 때문일세.


주님, 당신은 저를 에워싼 방패,

저의 영광, 저의 머리를 들어올려주시는 분이십니다.


일어나소서. 주님.

저를 구하소서. 저의 하느님.

정녕 당신께서는 제 모든 원수들의 턱을 치시고

악인들의 이를 부수십니다.

주님께만 구원이 있습니다.

당신 백성 위에 당신의 복을 내려주소서.


제 의로움을 지켜주시는 하느님,

제가 부르짖을 때 응답해주소서.

곤경에서 저를 끌어내셨으니

자비를 베푸시어 제 기도를 들으소서.


주님께서는 당신께 충실한 이에게

기적을 베푸심을 알아라.

내가 부르짖으면

주님께서는 들어주신다.

의로운 희생 제물을 봉헌하며

주님을 신뢰하여라.


당신은 죄악을 좋아하시는 하느님이 아니시기에

악인은 당신 앞에 머물지 못하고

거만한 자들은

당신 눈앞에 나서지 못합니다.

당신께서는 나쁜 짓 하는 자들을 모두 미워하시고

거짓을 말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십니다.

피에 주린 자와 사기 치는 자를

주님께서는 역겨워하십니다.


주님, 저의 원수들 때문이니

당신의 정의로 저를 이끄소서.

제 앞에 당신의 길을 바르게 놓아주소서.

그들 입에는 진실이 없고

그들 속에는 흉계만이 들어있으며

그들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고

그들 혀는 아첨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그들이 죗값을 받게 핫서.

자기들의 음모에 빠지게 하소서.

그들의 죄악이 많으니 그들을 내치소서.

정녕 그들이 당신을 거역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신께 피신하는 이들은 모두 즐거워하며

영원토록 환호하리이다.

당신 이름 사랑하는 이들을

당신께서 감싸주시니

그들은 당신 안에서 기뻐하리이다.

주님, 당신께서는 의인에게 복을 내리시고

큰 방패 같은 호의로 그를 덮어주십니다.


주님, 당신의 진노로 저를 벌하지 마소서.

당신의 분노로 저를 징벌하지 마소서.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저는 쇠약한 몸입니다.

저를 고쳐주소서. 주님, 제 뼈들이 떨고 있습니다.

제 영혼이 몹시도 떨고 있습니다.


저는 탄식으로 기진하고

밤마다 울음으로 잠자리를 적시며

눈물로 제 침상을 물들입니다.

저의 눈은 시름으로 멀어지고

저의 모든 적들 때문에 어두워집니다.


내게서 모두 물러들 가라, 나쁜 짓 하는 자들아.

주님께서 나의 울음소리를 듣고 계신다.


주 저의 하느님, 당신께 피신하니

뒤쫓는 모든 자들에게서 저를 구하소서. 저를 구해주소서.

아무도 구해주는 이 없이

사자처럼 이 몸 물어가지도 끌어가지도 말게 하소서.

주님, 저의 의로움에 따라

저의 결백함에 따라 저의 권리를 되찾아주소서.

이제 악인들의 죄악은 다하고

의인은 당신께서 굳세게 하소서.


마음과 속을 꿰뚫어 보시는 분

하느님께서는 의로우시다.


나의 방패가 하느님께 있으니

그분은 마음 바른 이들을 구하시는 분.

하느님은 의로우신 심판자.

날마다 위협하시는 하느님이시다.


그런데도 악인은 여전히 칼을 갈고

활을 당기어 겨누는구나.

이는 자신에게 살생의 무기를 들이대고

자기 화살을 불화살로 만드는 것.


민족들은 자기들이 파 놓은 함정에 빠지고

자기들이 숨겨 놓은 그물에 제 발이 걸리네.

주님께서 당신을 드러내시어 심판하시니

악인은 자기 손이 한 일에 걸려드네.

악인들은 저승으로 물러가라.

하느님을 잊은 민족들은 모두 물러가라.

그러나 가난한 이는 영원히 잊히지 않고

가련한 이들의 희망은 영원토록 헛되지 않으리라.



가련한 이는 악인의 교만으로 애가 타고

그들이 꾸며 낸 흉계에 빠져듭니다.

악인은 제 탐욕을 뽐내고

강도는 악담하며 주님을 업신여깁니다.

악인은 제 탐욕을 뽑내고

강도는 악담하며 주님을 업신여십니다.

악인이 콧대를 높여

"하느님은 벌하지 않는다. 하느님은 없다"하니

이것이 그의 생각 전부입니다.

그의 길은 언제나 성공에 이르고

당신의 심판은 높이 있어 그에게 미치지 않으니

그는 자기 반대자들을 모두 조롱하며

마음 속으로 말합니다.

재앙을 모르는 그자

저주만을 퍼붓습니다.

그 입은 사기와 억압으로 가득 차 있고

그 혓바닥 밑에는 재앙과 환난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마을 으슥한 곳에 숨어 앉아

죄없는 사람을 몰래 죽이려

그의 눈은 힘없는 이를 살핍니다.

그는 덤불 속의 사자처럼 은밀한 곳에서 노립니다.

가련한 이를 잡아채려 노리다가

그물로 끌어당겨 잡아챕니다.

이렇듯 가련한 이는 두들겨 맞아 쓰러지고

힘없는 이들은 그의 폭력에 넘어집니다.

악인은 제 마음 속으로 말합니다.

'하느님은 잊고 있다'


주님 일어나소서. 하느님 손을 쳐드소서.

가련한 이들을 잊지 마소서.

악인이 어찌 하느님을 업신여기며

당신께서는 벌하지 않으신다고 마음 속으로 말할 수 있습니까.


당신께서는 정녕 재앙과 재난을 보시고

손수 처리하시려 살피고 계십니다.

힘없는 이, 당신께 몸을 밭이고

당신께서는 고아에게 친히 보호자가 되십니다.

죄인과 악인의 팔을 부러뜨리소서.

그의 죄악을 징벌하시면 죄악이 자취를 감추리이다.


주님, 당신께서는 가난한 이들의 소원을 들으시고

그들의 마음을 굳세게 하시며

당신의 귀를 귀울여주시니

고아와 억눌린 이의 권리를 되찾아주시고

다시는 세상의 인간이 을러대지 못하게 하시려는 겁니다.


보라, 악인들이 활을 당기고

화살을 시위에 메겨

마음 바른 이들을 어둠 속에서 쏘려 한다.

바탕까지 허물어지는데

의인인들 무엇을 할 수 있으랴?

주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궁전에 계시고

주님의 옥좌는 하늘에 있어

그분 눈은 살피시고

그분 눈동자는 사람들을 가려내신다.

주님께서는 의인도 악인도 가려내시고

그분의 얼은 폭행을 사랑하는 자를 미워하신다.


어리석은 자 마음 속으로

하느님은 없다 말하네.

모두 타락하여 악행을 일삼고

착한 일 하는 이가 없구나

주님께서는 하늘에서

사람들을 굽어 살피신다.

그 누가 깨달음 있어

하느님을 찾는지 보시려고.


하느님께서 의인의 무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이다.


주님, 누가 당신 천막에 머물 수 있습니까.

누가 당신의 거룩한 산에서 지낼 수 있습니까.


흠 없이 걸어가고

의로운 일을 하며

마음 속으로 진실을 말하는 이,

혀로 비방하러 쏘다니지 않고

제 친구에게 악을 행하지 않으며

제 이웃에게 모욕을 주지 않는 이라네.

그는 악인을 업신여기지만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존중한다네.

손해나는 맹세라도 그는 바꾸지 않고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놓지 않으며

무죄한 이에게 해되는 뇌물을 받지 않는다네.

이를 실행하는 이는

영원히 흔들리지 않으리라.


주님께서는 살아계시다.

나의 반석께서는 찬미 받으시리니

내 구원의 하느님께서는 드높으시다.

하느님께서 내 원수를 갚아주시고

백성들을 내 발 아래 굴복시키셨다.


당신께서는 제 원수들에게서 저를 구하시고

저를 거슬러 일어선 자들에게서 들어 높이셨으며

포악한 자에게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 임금에게 큰 구원을 베푸시고

당신의 기름부음받은이 다윗과 그 후손에게

영원토록 자애를 베푸신다.


나는 이제 안다네.

주님께서 당신의 기름부음받은이에게 구원을 베푸심을.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


주님께 맡겼으니 그분께서 그자를 구해내시겠지.

그러나 당신은 저를 어머니 배 속에서 이끌어내신 분

어머니 젖가슴에 저를 평화로이 안겨 주신 분

저는 모태에서부터 당신께 맡겨졌고

제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당신은 저의 하느님이십니다.


주님 당신에

제 영혼을 들어올립니다.

저의 하느님

당신께 의지하니 제가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제 원수들이 저를 두고 기뻐 날뛰지 못하게 하소서.

당신께 바라는 이들은 아무도 수치를 당하지 않으나

까닭없이 배신하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리이다.

주님, 당신의 길을 제게 알려주시고

당신의 행로를 제게 가르쳐주소서.

당신의 진리 위를 걷게 하시고 저를 가르치소서.

당신께서 제 구원의 하느님이시니

날마다 당신께 바랍니다.


주님께서는 선하시고 바르시니

죄인들에게 길을 가르쳐주신다.

가련한 이들이 올바른 길을 걷게 하시고

가련한 이들에게 당신 길을 가르치신다.


주님, 제가 당신께 피신하니

다시는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당신의 의로움으로 저를 구하소서.

제게 당신의 귀를 기울이시고

어서 저를 구하소서.

이 몸 보호할 반석 되시고

저를 구원할 성채 되소서.

당신은 저의 바위, 저의 성채이시니

당신 이름 생각하시어 저를 이끌고 인도하소서.

그들이 숨겨 놓은 그물에서 저를 빼내소서.

당신은 저의 피신처입니다.

제 목숨을 당신 손에 맡기니

주 진실하신 하느님, 당신께서 저를 구원하시리이다.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환호하여라.

올곧은 이들에게는 찬양이 어울린다.


오, 신들아. 너희가 진실로 정의를 말하며

올바르게 사람들을 심판하느냐?

너희는 오히려 마음 속으로 불의를 지어내고

너희 손의 폭력을 땅 위에 퍼뜨리는구나.

악인들은 어미 배에서부터 변절하고

거짓말쟁이들은 어미 품에서부터 빗나간다.

그들은 뱀과 같은 독을 지녔다.


하느님, 그들 입 안에 이를 부수소.

주님, 사자들의 이빨을 부러뜨리소서.

흘러내리는 물처럼 그들은 사라지고

그들이 화살을 당긴다 해도 무디어지게 하소서.

녹아내리는 달팽이처럼

햇빛을 못 보는, 유산된 태아처럼 되게 하소서.


가시나무 불이 너희 솥을 뜨겁게 하기도 전에

주님께서는 날로든 태워서든 그 안의 것을 없애버리시리라.


의인은 복수를 보며 기뻐하고

악인의 피에 자기 발을 씻으리라.

그리하여 사람들이 말하리라.

과연 의인에게는 결실이 있구나.

과연 세상에는 심판하시는 하느님께서 계시는구나.


사악한 변절자 그 누구에게도 동정을 베풀지 마소서.


하느님, 당신께서 저의 성채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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