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에 안나라고 하는
착한 공주님이 살았대요
안나는 그 마음 씀씀이가 너무 착해서
마을 사람들에게 인기와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살았대요
이웃나라 왕자님 서니가
안나의 착한 마음에 반해
안나를 오랫동안 좋아했대요
안나에게도 서니가 첫사랑이었대요
그러던 어느 날
안나는 얼음나라 왕국의 나쁜 악마에게
잡혀갔대요
안나는 도망가려고 했지만
나쁜 악마는 안나에게 저주를 내렸대요
주체성이 강했던 안나가 죽고
마치 인형처럼 변해버렸대요
그 뒤로 안나는 자신의 감정 생각대로
살 수가 없게 되었대요
악마가 원하는 대로 살게 되었대요
늘 밝게 웃었던 안나가
웃는 걸 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안나는 무표정이었대요
이웃나라 왕자님 서니는
변한 안나를 도와주려 했지만
얼음처럼 차가워진 안나는
서니의 도움도 거절하고
서니에게 아주 차갑고 냉정하게
보지 말자고 말했대요
안나가 저주를 받은 것도
안나가 죽은 것도 몰랐던
아무것도 몰랐던
상처 받은 서니는 울면서 가버렸대요
책 자연 친구들을 좋아했던 안나는
그러한 것들을 멀리하고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대요
안나는 마을에서 왕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는데
안나의 힘은 점점 더 세져서
아무도 안나를 함부로 할 수가 없을 정도였대요
사람들은 친절하고 상냥했던
안나를 기억했는데
친절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차가워진
안나를 보며 무엇이 변했는지 몰라
고개를 갸우뚱했대요
가끔 안나의 냉정하고 차가워진 모습을 보면
사람들은 안나가 많이 변했구나
그렇게 느낄 뿐
안나가 저주를 받았다는 걸 알지 못했대요
안나는 세력을 넓히기 위해
이웃나라 왕국과 전쟁을 벌여야 했는데
전쟁에서 져서 포로로 잡혀갔대요
그곳에서 모진 시련과 고통을 겪은 안나는
아주 많이 변해버렸대요
사랑이 많았던 안나가
다시는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마음이 되어버린 거예요
그러던 어느 날
아주 먼 지역의 왕자 탐이
안나의 이야기를 듣고
안나를 아주 불쌍하게 여겼대요
그래서 안나를 구해주기 위해
자신의 모든 말과 군사들을 이끌고
안나가 잡혀간 왕국으로
쳐들어갔대요
그래서 안나를 구출해주었는데
안나를 말에 태우고
얼음이 언 바다를 건너던 중
이웃나라 왕국에서 날아온 화살에 맞아
탐이 쓰러졌대요
그 순간 안나에게 내렸던 저주가 깨졌대요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안나는
쓰러진 탐을 보며
눈물을 흘렸대요
안나의 눈물이 탐의 얼굴에 똑하고 떨어지자
탐이 깨어났대요
그 뒤로 안나와 탐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야기의 결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