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을 만났다
아주 오래 외로웠던 내 인생에
그 사람이 참 따뜻하게 들어왔다
누군가와 같이 밥을 먹고
같이 이야기를 하고
같이 미래를 그리고
함께 살기 위해 노력하는 것 모두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
그렇게 한 게 얼마만이었을까
10년만?
아니 어쩌면 처음이 맞을 거다
이유도 모르고
그 사람이 화를 내는 일들이 생겼고
나는, 아프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아프고 힘들어도
잘 버티며 살아왔는데
그 사람이 아프면 나도 아프고
그 사람이 웃으면 나도 웃었다
미칠 정도로 죽을 만큼
내 모든 것 내 인생 내 목숨 다 바쳐도 안 아까울 만큼
그 사람을 사랑하고 또 사랑하였다
그래서, 그 사람에게 피해가 안 가게
민폐가 안 가게 하려 했던 일들이
오히려 그 사람을 아프게 했다
내 곁에 있어도 답답했겠다
내 곁에 있어도 힘들 때 많았겠다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참 많이 다치고 아팠겠다
나는 왜 그 마음을 몰라주었을까
곁에 있으면서
나 아픈 것만 알고
당신이 나 때문에 아프고 힘든 걸
왜 몰랐을까
처음이라서.
정말 처음이라서.
너무 서투르고 어설펐다
그대를 만나고 사랑해서
많이 아팠지만
그대를 도우려다 다치기도 했지만
사람 가리고 낯 가리고
벽 치며 사람과 적정선을 유지하던 내가
그대를 만나
사랑을 배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