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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라작가 Nov 20. 2023

아이들을 가르치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열정이 샘솟는다


이것만 더 가르쳐주면 좋겠는데

이것만...

아이들은 작은 것에도 기뻐하고 울고

가르치는대로 스폰지처럼 흡수한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과 수업 때

좋은 언어표현 자기주도로 공부 흥미갖기

정서적 안정 치유

성실하게 공부하는 법

어려울 때 포기하지 않고, 한 단계 레벨업하기 등

아이의 정서적 안정과 레벨업에 힘쓴다


내가 성실하게 가르치고

재밌게 가르칠수록

아이들도 공부에 흥미를 갖고 재밌게 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며,

그동안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 희망을

주기 위해 내 인생을 바치다

점점 지치고 힘이 빠져서

태어나 처음으로, 쉬고 싶었던 시기를...

나는 극복해내고 있다


아이들이 졸려하거나 하기 싫어할 때

잠 깨워주고 재밌게 해주며

공부에 흥미를 갖게 해주고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공부를 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

누가 시켜서 강요가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에게 좋은 점을 깨닫게 해주려 애쓴다


선생님이 할 수 있는 일 중 가장 큰 일은

아이가 공부에 흥미와 재미를 갖고

스스로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해주고

자존감을 올려주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에게

절대 화를 내거나 혼내거나

짜증내거나 강요하지 않는다

그게 얼마나 나쁜지 알기 때문이다

대신 나는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을

즐겁게 생각하며

기쁘게 수업하려고 노력한다

내 감정은 아이들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선생님이 감정적으로 아이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주는 것.

그것이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하다


가끔 수업은 개콘이 될 때도

감동이 될 때도 있다

내가 차분하게 아무리 열심히 해도

3살 아이는 자신만의 세상을 고집하며

소통한다

그러면 그 아이의 방식에 맞춰주며

내 수업으로 이끌어온다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사랑을 전하면

아이들은 바로 바로 보답을 해준다

아이들의 실력이 성장하는 것

스스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아이들의 편지나 선물 등.


아무리 힘들어도,

내 뒤를 받쳐주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해서

나는 힘을 내려고 노력한다


지난 주 주말에는, 1부부터 8부까지

전반적으로 새로운 컨셉을 하나 더 넣어

수정했다

그리고 뒷부분에 넣을 아이디어도 간간히 모으며

쓰고 있다

막혔던 지점이 뚫렸다

잘 쓰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단막극이나 4부까지는 참 많이 쓰고

발탁도 많이 되었는데

16부 장거리 달리기는 처음이다

일단, 뛰어본다

그래야, 실전도 잘 뛸 수 있으니까.


원작을 만들어서 팔 생각이다

그래서 더 공을 들이고 있다


글을 쓰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신문 방송 에세이 책 등

나는 주로 방송을 통해 글을 써왔다

그래서 산문을 잘 쓰는 사람이었지만

방송언어 대화체로 많이 바뀌었다

화려하던 문체도 더 소박하고 간결한 글로 바뀌었다


내가 또 왜, 이러고 있나 싶을 때도 있지만

드라마 16부는 어릴 때 드라마를 보면서

방송작가를 하면서부터 목표였다

방송일에 치여서 정작 내 글을 쓸 여유가 없었고

그동안 정말 수천 장 수만 장 방송원고를 써왔지만...

정말 꼭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이제는 몸과 마음 인생에 베어서

그냥 습관처럼 쓴다

특히나 외로울 때 글을 쓰면

나 자신과 대화하고 다른 사람들이 쓴 책도

읽고, 다양한 생각도 하면서

외로울 틈이 없어진다


올해 연말까지 16부 초안을 쓰는 것이 목표이다

수정은 많이 해야겠지만

일단 달리고 본다

마무리까지 잘 쓸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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