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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라작가 Feb 18. 2024

너에게


나는 과거에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아서

여의도에서 제일 예쁜 작가로 불렸고

그럼에도 방송일 밖에 모르고 살았고

똑똑하고 착해서 일도 잘했고

방송사에서 엄마 역할 작가 역할

누구보다 잘했던 사람인데

방송 뿐만 아니라

현실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정말 잘하려 노력하고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히 대하고

힘든 일 겪어도 씩씩하게 앞으로 나가는

누구보다 초긍정적이었던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심장이 다쳐서 넘어졌어

몸도 마음도 아프고

일도 전처럼 못하고

얼굴 몸매도 리즈시절이 지나갔어

그런데, 나 많이 회복했어

그리고 지금은 중간 단계야


내가 그토록 평생 꿈꿨던 드라마작가의 길과

작가의 길만큼 더 절실하고 간절히 원했던

진짜 사랑을 하는 것.


나는 진짜 사랑은 찾은 것 같아

오빠야

나는 그래


오빠의 마음이 진심이 제일 좋아

다른 거 계산 안 하고 안 따지고

힘들어도 끝까지 약속 지키고

사랑하려고 하는 마음이 제일 좋아

잘생겼고 똑똑하고 착해서 더 좋고...


내가 머뭇거리는 건

다른 이유가 아니라

나 때문이야


오빠는 나 부족한 것도 알면서도

괜찮다 했는데

나는 지금은 못하는 것 투성이야

몸도 많이 아팠고

마음도 다쳤어


생각해보면,

나는 참 부족한 점이 많고

겁쟁이인 부분도 있었어


엄마도 k장녀 나도

K장녀로 씩씩하게만 살아왔던 내 안에

그렇게 작고 겁많은

어린아이가 있었어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누구도 믿지 않고

혼자만 믿으며 그렇게 씩씩하게 살아왔었는데

내 안에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고

누군가를 믿고 싶고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 간절했고

여기저기 상처받고 다치다

그렇게 찾은 사람이 당신이야


그렇게 찾아

나는, 당신의 품 안에 기대

웃고 울며 함께 참 행복했고

당신에게 도움 되는 사람 되고 싶어서

다시 나를 찾으려 했어


그런데 그 과정이 참 쉽지 않았고


경험은 사라지지 않는다

과거에 했던 일이면

현재도 할 수 있다는 말


나를 업그레이드 시키려 하면서

그 중간 단계에서 나는 참 헤매였고

진심으로 행복하게 살고 싶다 결심했고

그 과정에서 참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가고 있어


너에게도

나의 꿈도


당신이 용기 내 준 만큼

나도 다시 한 번 용기내볼게

당신의 용기와 열정이

너무 고마워♡


그리고 나도 당신의 옆에서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고

나 또한, 당신 옆에서

같이 꿈꾸고 그 꿈을 이루는 사람이 되고 싶어


나 부족한 점 너무 많은 사람이야

혹여 짐 될까 두렵기도 해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도록

노력 할 거야


함께 행복하기 위해

용기낼 거야


내가 노력하다 아프면

그런 건 당신이 조금 이해해주겠지

그래도... 당신이랑 끝까지 가볼래


오빠 믿고

끝까지 가보고 싶어


좋은 길로


그 믿음 흔들리지 않고

가고 싶어

긍정적인 생각만 좋은 생각만 갖고

같이 가고 싶어


초긍정적 마인드 장착해서

그 부분은 오빠 멘탈 흔들리지 않게

돕고 또 도와볼게


그러니까 오빠도 긍정적 마인드로

내 손 잡아줘 용기있게

내가 온전히 나로 설 수 있게

내가 내 일도 잘할 수 있게

믿어줘


오빠도 나 정말 많이 사랑하잖아

나는 오빠보다 더 오빠를

더 많이 사랑해


우리 마음 진심 하나만 보고 가자


우리 같이 가보자

좋은 길로

오빠도 나도

행복한 길로


내가 많이 부족하지만

아이디어와 수다 초긍정적 마음으로

도울게

나 이제 가진 거 그거 밖에 없어


그렇지만, 우리 되든 안 되든 해보자

될 거 안 될 거 생각하지 말고

끝까지 될 데까지 해보자구.


나 드라마도 포기 안해

글 계속 쓸 거야

오빠 옆에서


나 떼놓고 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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