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보라작가 Apr 11. 2024

건강한 관계, 건강한 시선



가장 건강한 관계는

누군가를 내 입맛대로 바꾸거나

통제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가장 원하는 것

가장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존중 배려해주는 관계이다


그 사람의 내면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는 것

그게 최상이다


그러나, 우리는 부모 자식

친구 관계

직장 동료

종교적 만남

아는 사람 등

여러 모습에서 내가 원하고 바라는

모습을 보려 하는지 모른다


그리고 자신의 입맛에 맞게

길들여지지 않거나

따라오지 않으면

비난하거나 욕을 하거나 화를 내거나

이별을 고해버린다


나는 이건 건강하지 않은 관계라 생각한다


사람은 있는 모습 그대로

보아주어야 한다

직업 학력 외모가 아니라

그 사람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

성격 취향 개성 기타 등등


내가 방송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건

편견 선입견없이

사람을 있는 모습 그대로

보아주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열린 사고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들


나는 우리가 가장 가져야할 것은

돈이나 지위 이런 게 아니라

존중 배려 친절 다정 사랑 우정 동료애

통찰력 열린 마음 열린 사고

사람을 진심으로 위로하고 끌어안아주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마음에 거짓이나 위선이

있으면 안 된다는 것도


다른 사람의 부족함을

사랑으로 끌어안아줄 수 있으려면

나 자신의 부족함을

있는 그대로 끌어안아줄 수 있으면 된다


나의 부족함을 끌어안고

진심으로 나를 온몸으로 껴안고

사랑해준 사람이

타인의 부족함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껴안아줄 수 있다


다르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우리는 똑같은 사람이라는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우리가 보고있는 사람이

한 명의 사람이라는 것 인식한다면


사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화하면...

사람을 아름답게 바라보기 시작하면

그 마음에서부터 빛이 열리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인생이 변화하는 건

우리가 사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

거기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러나, 때로 정말 나쁜 사람들도 있어서

우리는 모든 사람을 다 좋게 볼 수만은 없다


그럼에도, 변화하지 않는

나쁜 사람들도 있지만

그 사람들도 누군가의 가족이라는 걸

생각한다면...

시선을 바꾸면, 답이 나온다


우리는...우리만 영화 드라마 속

주인공이라 생각하지만

타인에게 우리는 조연 엑스트라일 수 있다


타인에게는 그 사람만의

영화가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여러 시각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면

우리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고

어떤 일을 겪어도

아 그럴 수 있지

그 사람의 입장 마음에서 헤아릴 수 있다


내 입장보다 상대의 마음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것

역지사지


역지사지를 해본다면

때로, 우리가 타인에게 저지르는

잘못을...멈추거나

수정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타인에게 해줄 수 없는 건

타인에게 바랄 수 없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타인에게 하라 할 수 없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누군가 잘못을 지적해줘서 아는 게 아니라

스스로 깨닫지 않으면

인생의 발전은 없다


대한민국 국민은

기본권 행복권을 갖고 살아가기 때문에

나의 기본권 행복권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기본권 행복권도

지켜줄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좋은 사회

좋은 인간관계지 않을까










작가의 이전글 우리엄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